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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대 아이폰을 들고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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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대 아이폰을 들고 다녀야 하나?
  • 김소현
  • 승인 2023.08.29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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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대 아이폰15 곧 현실화
스마트폰 성능의 핵심인 AP가격 상승이 주 요인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소비자기자/김소현기자]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5 가격이 최대 200달러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돈으로 계산하면 최대 300만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이런 아이폰의 가격상승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폰’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인 ‘폰플레이션’이라는 말도 유행한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만 계속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아니다.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 역시 Z플립5·폴드5 가격을 5만~10만원 올렸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의 가격은 왜 이렇게 오르는 것일까? 관계자들은 일부 모바일 반도체 부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솔루션의 가격은 올해 상반기 전년 말 대비 30% 상승했다. 최근 수 년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모바일 반도체의 경우엔 상황이 다르다. 모바일 AP는 연산을 하고 명령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 스마트폰은 새제품이 나올때마다 더 좋은 성능이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AP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가격에서 AP가 차지하는 비중도 더 크다.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전체 원재료비에서 AP 가격 비중이 3분의 1에 달한다. 

300만원에 팔리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5프로에는 TSMC가 3나노 공정으로 만든 고가의 A17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잠망경 카메라 렌즈 설치, USB-C 포트 장착, 티타늄 소재 등을 사용해 가격이 아이폰14에 비해 20만원대 이상 오를 예정이다. 예상되는 아이폰15의 가격은 아이폰15프로 256GB가 183~197만원, 아이폰프로맥스 1TB가 163~277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비싼 가격의 스마트폰은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다투는 아이폰이 이처럼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계속한다면 이후 경쟁사들의 신제품 가격 역시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그만큼 높은 가격을 감수하며 쓰게 될텐데 가격이 낮은 우수한 스마트폰이 나오지 않으면 선택지가 더욱 줄어드는 현실을 감수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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