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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현대카드 Vs. 삼성페이&네이버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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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현대카드 Vs. 삼성페이&네이버페이
  • 김소현
  • 승인 2023.07.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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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별들의 전쟁
결제수수료는 애플페이 유로, 삼성페이는 무료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소비라이프/김소현 소비자기자] 지난 3월 시작된 애플페이의 국내상륙이 어느새 3개월을 넘겼다. 지난 3개월동안 애플페이는 국내간편결제 시장에서 꽤 성공적 수치를 자랑했다. 애플페이의 등장 이후 국내 카드업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

우선 애플페이는 현대카드와 협력으로 국내시장에 안착했다. 애플페이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총 10만 8000여 곳에서 결제가 이루어졌고, 전체 결제 건수는 2,580만건을 넘었다. 사실 애플페이의 순항은 당초 예상과는 다른 행보였다.

금융권은 처음에 애플페이의 국내상륙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애플페이의 성공이 오히려 현대카드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간편결제 중에서 입지를 높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와 협력 후 회원수와 카드 누적금액에서 모두 순위상승을 이루어냈다. 

엄청난 인기를 얻은 애플페이는 기존 간편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애플페이는 각 카드사에 0.15%의 수수료를 받은 것이다. 기존 삼성페이는 결제 수수료를 따로 받지 않았기 때문에 애플페이의 이런 행보에 삼성페이도 유료전환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지난 19일 수수료를 그대로 무료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애플페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의 등장에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애플페이 출시 이후 삼성페이는 발빠르게 네이버페이와 연동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 효과는 긍정적이었다. 네이버와 삼성페이 모두 연동 후 이용수가 급증한 것이다. 우선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와 오프라인 결제를 연동한 후 이용자 수가 2배 증가했다. 또한 네이버페이 앱 설치 건수도 전달보다 186%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무적 성과로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는 더욱 많은 연동분야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으로 20대 연령대 사용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으면서 상당히 긍정적 미래를 보인다. 사실 현재 20대들은 대부분 아이폰을 사용하며 애플페이 등장 후 젊은 층 소비자들을 잡기 어려웠는데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의 연동으로 이에 대한 어려움을 다소 극복했다.


하지만 이런 대기업들의 성공가도와는 달리 하락세를 겪는 간편결제들도 많다. 우선 제로페이가 있는데, 제로페이는 기존 네이버페이와 연동이 가능했지만 지난 6월 30일부터 제로페이 QR서비스를 중단했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제로페이 활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에 이용료를 지불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페이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사업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 간편결제들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소규모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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