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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칼부림 예고 이어져.. 호신용품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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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칼부림 예고 이어져.. 호신용품 소비 급증
  • 유민재
  • 승인 2023.08.0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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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칼부림 사건과 예고로 사회적 혼란 커져
호신용품 소비도 급증

[소비라이프/유민재 소비자기자] 서울 신림역 ‘묻지마 흉기 난동’에 이어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유사 사건이 발생한 뒤 방검복 관련 주가가 출렁이고, 전자상거래 업체에서는 호신용품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서현역 인근 칼부림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는 이날과 칼부림과 살인이 예고된 장소의 목록을 정리한 게시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유된 '오늘 칼부림 예고 목록'에는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 거론됐으며, 오는 5일 목록에는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 전국에서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오고 있다.

예고에 대해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새벽 대책 회의를 열었으며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차량을 배치해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특히 그간 갑작스런 ‘묻지마’ 범죄들과 달리 범행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호신용품을 찾아보는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 5일 네이버 쇼핑몰 ‘트렌드 키워드’를 보면 1위 호신용품, 2위 호신용 스프레이, 3위 삼단봉, 4위 전기충격기다.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권 키워드 모두 ‘호신용품’을 검색한 흔적이 있었다. 네이버 트렌드차트 또한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본 생활용품 톱10 중 9개가 모두 호신용품으로 채워졌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품절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예견할 수 없는 범죄를 대비해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호신용품을 구비해두려는 심리로 풀이된다.

그러나, 호신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고, 법적인 규제와 사용 방법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전문가들은 "공공장소에서 이런 묻지마 칼부림 등이 발생한다면 범죄자와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기둥 등 뒤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은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모방범죄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국민들은 길거리에 나오는 것 자체에 공포감을 가질 정도"라면서 "모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선택한 만큼 다중밀집 장소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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