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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 뭐지? 호신용품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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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 뭐지? 호신용품 판매 급증
  • 김소현
  • 승인 2023.08.21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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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칼부림에 '각자도생' 위기의식 고조
흉흉한 사회 분위기에 구매 몰려

[소비자기자/김소현기자]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며, 사회적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면서 호신용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을 정리해 본다.

우선 지난 7월 21일 신림역에서 30대 남성이 칼부림을 일으켜 1명이 살해당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어 8월 3일 서현역에서 또 다른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는 흉기난동을 부리기 전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더 많은 사상자를 내었다. 차량돌진, 흉기난동의 사상자는 모두 14명이다.

그 다음날인 4일에는 대전에서 고등학교 교사 흉기 피습으로 인한 흉기난동 사건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에 연쇄흉기 난동사건이 일어난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17일에는 신림동 공원에서 성폭행 피해자가 결국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주대낮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더욱 공포스럽고 충격적이다. 


네 사건은 모두 도심과 낮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격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 스스로를 지키려는 대책이 필요해지고 있다.

각자도생의 방법이자 대책으로 호신용품이 각광받고 있다. 6일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8월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399%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하루 뒤인 4일에는 전국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판매된 인기 호신용품 종류에는 최루 스프레이, 경보기, 호신봉(삼단봉), 호루라기 등이 있었다. 하지만 보안업계 전문가들은 불안한 사회적 상황을 악용한 ‘공포 마케팅’을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제 호신용품으로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와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우발적으로 사용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호신용품 사용에 대한 유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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