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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때문에 백화점에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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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때문에 백화점에 오픈런
  • 김소현
  • 승인 2023.07.10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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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테이블 서비스의 인기 치솟아
[사진출처: 연합뉴스]
[사진출처: 연합뉴스]

 

[소비자기자/김소현 기자] 매장에서 과일을 손질해 주는 서비스시스템이 큰 인기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압구정 본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제공하고 있는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 이용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는 식품관에서 구매한 과일이나 채소를 고객이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료로 손질해 포장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주부 고객이나, 큰 과일을 손질하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의 인기가 많아진 것이다. 특히 수박이나, 멜론 등과 같은 과일은 선물을 받아도 껍질 처리와, 손질에 애를 쏟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점을 백화점 식품관에서 파악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껍질이 두꺼운 수박은 손질이 힘들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도 있어 먼 곳에서도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레시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의 과일 구매 고객 수가 다른 매장보다 20∼30% 정도 더 많았다.

 ‘프레시 테이블’은 요즘과 같은 여름, 오픈과 동시에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급증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200여 명이 방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결과 주중에는 2~3시간, 휴일엔 4시간까지 대기가 몰리고 있기도 하다.

서비스 비용이 무료인 점도 이용자 급증에 큰 이유이다. 해당 백화점에서 과일을 사고 ‘프레시 테이블’에 맡기게 되면 비용은 무료다. 물론 과일 자체의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대략 1.5배 수준 높다. 이렇듯 과일 가격대는 높지만, 서비스 가격이 무료이다 보니 이용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해당 서비스( 과일 손질 서비스)가 인기를 얻는 곳은 현대백화점만이 아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도 과일 손질 서비스의 덕을 확실히 보고 있다. 이곳의 이름은 ‘스윗 슬라이스’로 서비스 방식은 ‘프레시 테이블’과 유사하다. 다만 ‘스윗 슬라이스’는 서비스 비용을 따로 받는데, 1팩당 세척은 1000원, 세척과 커팅은 2000원으로 가격을 상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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