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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친환경이라 썼더니...탄소 배출 5.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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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빨대, 친환경이라 썼더니...탄소 배출 5.5배
  • 문가은
  • 승인 2023.07.03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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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1월 미국환경보건국(EPA)은 '폐기물 저감 모델(Waste Reduction Model)'에 따라 플라스틱 빨대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 907.18kg을 생산할 경우 약 1.55톤의 탄소가 배출되지만,  같은 무게의 종이 빨대를 생산하는 경우 5.5배 이상 많은 8.45톤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밝혔다.

종이 빨대는 쉽게 눅눅해지지 않기 위해 빨대에 폴리에틸렌으로 코팅을 한다. 폴리에틸렌은 플라스틱 물질이다. 폴리에틸렌으로 코팅된 종이 빨대는 재활용을 하지 못하고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한다. 또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작은 입자로 떨어져 나와 미세 플라스틱을 방출하고 있다. 만약 코팅 처리가 되지 않은 빨대라도 음료 등으로 오염되고 눅눅해진 종이 빨대를 재활용하기 어렵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관계자는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기 위해 종이빨대 사용을 권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종이빨대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여러 대책 중 하나"다. 일회용품 사용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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