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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 건수 전년 대비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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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 건수 전년 대비 4배 증가
  • 제지민
  • 승인 2023.03.14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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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특정 이메일 주소 사용 해외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 367건
의류·신발 품목 관련 피해가 68.1%로 가장 많아
소비자원, 국제거래소비자포털 확인 및 차지백 서비스 이용할 것을 당부해
대표적인 사기의심 사이트 특징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소비라이프/제지민 소비자기자] 10일 한국소비자원은 특정 이메일을 사용한 해외 사기 의심 사이트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광고와 다르게 하자가 있는 제품을 발송하거나 부당하게 계약취소 요청을 거부하는 해외 사기로 의심되는 웹 사이트 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제거래 소비자 불만 접수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특정 이메일 주소 관련 사기 의심 사이트 피해가 202193건에서 2022367건으로 전년 대비 약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기 의심 사이트는 @gehobuy.com, @top-sale-korea.com, @hookiee.com, @uu365kr.com, @hotupbuymall.com 등과 같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가 사용하는 주소(URL)는 달랐지만 같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고 홈페이지 구성 및 피해 내용이 유사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사업자로 추정했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 사업자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쇼핑몰이지만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소비자들이 국내 쇼핑몰이라고 오인하기 쉽다. 제품 페이지에도 해외직구 표시가 불분명하다. 구매 시 통관고유번호 또한 요구하지 않으며 회원가입의 절차 없이도 카드 정보만 입력하면 결제가 쉽게 이루어진다.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해당 사이트를 국내 쇼핑몰로 오인하고 제품을 구매했다가 카드사의 확인 문자를 받고 해외직구였음을 인지한다. 이후 주문 취소를 요구해도 사업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상품을 일방적으로 발송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이들은 주기적으로 웹사이트 주소(URL)과 이메일을 변경하여 영업하기 때문에 유사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68.1%(250)으로 가장 많았으나 다양한 품목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불만 유형별로는 주문 취소 및 환급을 거부당한 계약 취소·환급 거부 및 지연82.8%(304), 광고와 다른 품질의 제품을 받은 제품 하자·품질·AS 미흡4.6%(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소비자원은 거래 전 국제거래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에 게시된 사기 의심 사이트 목록과 대조하여 확인할 것과 상품 구입 시 가급적 차지백 신청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여 피해 발생 시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차지백 서비스'는  소비자가 해외거래를 할 때 사기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등 사유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에게 이미 승인된 거래지만 취소를 요청하여 결제한 금액을 되돌려 받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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