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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류 열풍에 위스키·와인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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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주류 열풍에 위스키·와인 가격 인상
  • 김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3.01.1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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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예빈 소비자기자] 새해부터 잇따른 위스키 등 고급주류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발베니, 맥캘란 등 일부 인기 위스키 가격이 일제히 올랐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두 자릿 수' 인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이른바 MZ 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를 묶어 부르는 신조어)의 증가하는 수요와 국제 물류 대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증가하는 주류 수요와 더불어 원재료와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위스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열풍 등 위스키 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그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스키 원액의 특성상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와 인건비의 인상 역시 위스키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위스키 수입 금액은 2019년 1억 5300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32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2021년에는 1억 7500만 달러로 반등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에 따르면, 와인 역시 수입 단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마진이 별로 안 남는 상황이기에 늦어도 2분기 적용을 목표로 수입 와인 일부 제품 가격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윈저글로벌 측은 "지난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공급망의 변동으로 인한 주요 원부자재 및 생산 인건비 급등과 국제 물류비용의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기에, 불가피하게 공급가를 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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