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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불러온 뜻밖의 소비 열풍, 실제 롯데 매출 상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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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불러온 뜻밖의 소비 열풍, 실제 롯데 매출 상승해
  • 공영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2.0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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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16강 티켓을 건 경기 이후 대학교 커뮤니티에 가나초콜릿 관련 글이 게시되었다. [사진=공영인 소비자기자]
지난 3일 16강 티켓을 건 경기 이후 대학교 커뮤니티에 가나초콜릿 관련 글이 게시되었다. [사진=공영인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공영인 소비자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전국이 시끌했던 요즘, 롯데제과가 뜻밖의 수혜를 입었다. 바로 조별 리그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H조로 만난 '가나' 팀이 가져온 '가나 초콜릿' 소비 열풍 때문이다. 

지난 3일 16강 진출을 걸고 동시에 열린 한국-포르투갈전과 우루과이-가나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과 다득점에서 비교우위를 점해야 했기에, 온 국민은 한국-포르투갈전 종료 후에도 우루과이-가나전의 결과를 간절히 지켜보았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다득점에서 1골을 앞서게 된 대한민국이 16강 행을 이뤘다. 

가나가 우루과이에게 한 골을 내줬다면 16강행이 좌절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기에, 대한민국의 16강행을 도와준 가나에 감사를 표하는 뜻으로 축구팬과 네티즌 사이에서 가나초콜릿 구매 운동이 일어났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나 풀매 운동하자', '당장 가나초콜릿 사러 간다' 등의 유머러스한 글들이 확산됐고, 실제로 가나초콜릿 구매 인증 사진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가나-가나초콜릿'이라는 재밌는 발상으로 연관 지어져 유머로 시작된 이 현상은 실제 소비자들의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4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롯데제과의 가나초콜릿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무려 32.7% 증가했다. GS25 또한 가나초콜릿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과 비교해 46.5% 상승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 같은 소비 열풍에 힘입어 CU와 롯데는 지난 5~6일 가나 초콜릿 '2+1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GS25도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가나초콜릿 포함 총 8종 주요 제품 대상 'GS25 하나 더' 행사를 마련했다. 

소비자는 월드컵과 같은 특수 상황이나 트렌드에 따라 강력한 소비문화의 바람을 만들어가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예고 없이 뜻밖에 불어오는 소비 열풍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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