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김미성 소비자기자]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광화문, 시청광장 인근 CU 점포에서 맥주 매출이 그 전주 같은 요일보다 1030% 만큼 치솟았다. 안주로 맥주와 함께 먹기 좋은 스낵(매출증가율 680%), 안주(570%) 역시 매출이 급증했다. 물(490%)이나 탄산음료(310%) 등 음료수 매출도 크게 늘었다.
24일 CU의 전체 맥주 매출은 전주 동일한 날보다 194.6% 늘었다. 특히 오후 7∼9시 매출 수준은 전날 맥주 매출의 60%가량에 해당했다. 축구 경기 시간인 10시에 맞춰 편의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GS25도 맥주 매출이 186.4% 치솟았으며 치킨(146.9%), 안주류(125.0%), 냉동간편식(113.7%), 스낵(98.2%)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이 19.5% 증가했다. GS25 또한 CU와 비슷하게 우루과이전이 열리기 전후인 오후 5∼10시 매출이 전날 매출의 42.3%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전체 매출이 20% 뛰었다. 경기 시작 전인 오후 6기부터는 매출이 45% 늘어나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전날 맥주 매출이 2.3배, 냉장/냉동 안주류와 마른안주류도 각각 2.3배, 2배가량 증가했다.
월드컵 특수를 누린 것은 편의점 뿐만이 아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역시 월드컵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전날 전국 매장 매출은 지난 주 같은 날보다 110% 뛰었다. 또한 BBQ의 경우 지난 달 매출의 170%를 기록했으며 bhc의 경우는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전년 동일 대비 140% 각각 늘었다. 20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hc치킨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첫 경기 특수를 톡톡히 봤다. 6월 열린 평가전 시합에서도 치킨 매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 매출 순항이 예상됐으나 기대보다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