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오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유통업계가 이전과 달리 조용하게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활발히 수험생들을 응원하던 유통업계는 10월 발생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애도를 표하며 준비해왔던 마케팅을 취소하거나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마케팅은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각종 응원 문구와 화려한 홍보물 대신 전점 문화센터에 초콜릿, 쿠키 등을 만드는 강좌를 40여 개 진행할 계획이다. 본점 문화센터는 장인과 함께하는 수능 합격 기원 찹쌀떡 강좌를, 평촌점은 입시 전문가 대입 전략에 대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수능 응원 먹거리 및 용품을 판매한다.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는 초콜릿 허쉬 3종, 마즈 스누피 기획 2종, 크라운 롱 6종 등이 마련됐으며 따뜻한 식사를 도울 보온 도시락 및 보온병 등 20여 종이 30% 할인 판매된다.

본죽도 죽 도시락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올해로 11년째 진행 중인 서비스는 죽 도시락을 수능 당일 원하는 시간대에 포장해주는 서비스다. 실제 작년 수능 전날 본죽의 판매량은 하루 만에 52% 증가할 만큼 선호도가 높다. 특히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메뉴로 인기를 얻는 불낙죽은 모바일 상품권 판매량이 전월 대비 45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응원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선물이라는 테마로 치얼업 키트를 선보였으며 투썸의 스몰 디저트, 전용 포크, 파우치를 포함시켰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다가오는 수능을 앞두고 지쳐있을 수험생에게 응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당 키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이디야커피와 에듀윌은 양사 브랜드 초성을 활용한 수능 수험생 및 전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에듀윌 홈페이지에서는 ‘ㅇㄷㅇ’으로 구성된 카드를 뽑으면 경품 당첨의 기회가 주어지고 이디야커피 및 에듀윌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페이지에서 초성 퀴즈 맞추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다가오는 수능에 맞춰 교육 브랜드인 에듀윌과 함께 전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종인 인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