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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사칭해서 스미싱 문자… 메신저 피싱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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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맨 사칭해서 스미싱 문자… 메신저 피싱 피해 급증
  • 김예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10.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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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예빈 소비자기자]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을 사칭한 스미싱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되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해당 스미싱은 주소지 오류로 물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으니 첨부된 링크로 연락 달라는 내용이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택배 서비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노리는 더욱 교묘하게 발전한 수법이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를 뜻하며,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를 통해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또는 개인·금융 정보 탈취하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을 이르는 말이다.

  피싱의 유형으로는 대표적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악성 앱 다운로드 유도, 가짜 사이트를 통한 피싱사이트 연결 등이 있다. ‘무료 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이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피싱 내용이며, 누구나 실제로 일상에서 쉽게 수신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같은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피싱 수법은 더욱더 교묘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금융 및 공공기관이 발송한 문자와 피싱 문자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안심마크’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피싱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보이스피싱, 불법스팸, 발신번호 거짓표시 등 사칭 문자가 대량으로 발송되는 것을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불법 전화번호 목록을 문자 사업자 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또 다른 스미싱만큼 많은 피해자들을 낳고 있는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도 전쟁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을 밝혔다. 통신사들이 회선 정보를 공유하며, 모든 통신사를 통틀어 매월 1인당 3개까지 폰 개통을 제한한다. 또한 대포폰 또는 보이스피싱 관련 불법 이력이 있는 사람은 일정 기간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개통 시에도 신분증 사진과 실 가입자를 비교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장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전쟁을 한다는 각오로 범부처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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