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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골목상권 살리는 가을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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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골목상권 살리는 가을행사 개최
  • 전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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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13개 골목상권에서 '생활상권 가을행사' 개최
주민 생활지역 도보 10분 내 상권을 살리는 생활상권 육성 사업 일환
시, 13개 생활상권 선정 3년간 상권당 최대 20억 원 투입, 상인역량‧상권체질개선 집중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이동길 축제' 모습 / 사진=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이동길 축제' 모습 / 사진=서울시

[소비라이프/전상록 소비자기자] 서울시는 대형할인점과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도심 곳곳에서 가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생활상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내 13개 골목상권에서 진행된다.
‘생활상권 육성 사업’은 주민 생활 중심지에서 도보 10분 이내 침체한 골목상권을 상인 스스로 살리기 위한 것이다. 상인들이 직접 동네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발길을 돌렸던 동네 단골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주민 친화형 ‘공용공간(커뮤니티스토어)’을 만들고, 상인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스터디그룹’을 운영한다. 또한 우리 동네 장인 가게인 ‘손수가게’ 육성 등 상권 홍보와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생활상권 가을행사’는 지역 특색, 상권을 방문하는 소비자 경향 등을 반영해 기획 및 진행될 계획이다.
2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권에서는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렸다. 지역 내 독립출판사, 공방, 꽃집, 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시장을 비롯해 우리 동네 상점을 메타버스로 체험해보는 행사도 마련됐다.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 상권에서는 ‘방배 함께마켓(방배 함께시장)’이 개최되었다. 상인과 지역민이 소통하는 지역마켓 형태로 어린이를 위한 풍선 쇼, 마술 쇼 등 다채로운 공연 및 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10월 6일~8일 강북구 인수동 상권에서는 ‘인수올래데이(인수 올레의 날)’가 진행된다. 상권 한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직접 구매한 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호프광장’ 행사부터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거리 공연 등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 6월 시범으로 한 호프광장 행사는 전월 대비 매출이 1.5배 이상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10월 8일 송파구 가락동 상권에서는 도심 속 치유시장 ‘세러데이 가락마켓(토요가락시장)’이 열린다. 세러데이가락은 지역주민을 위한 체험 위주 행사로 꽃꽂이,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지난 6월 첫 세러데이가락은 1천여 명이 넘게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이에 앞서 지난 7월~8월에 시는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9개 생활상권 28개 상점이 참여하는 라이브커머스 ‘서울베스트셀러 페스타(서울인기상품축제)’도 개최했다. ‘서울베스트셀러 페스타’는 1만 4,548건의 시청 뷰와 30만 6,622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매출도 1,300만 원 이상 올렸다.
이렇듯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생활상권 육성 사업지 13곳은 3년여 동안 상권당 최대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매력적인 상권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소외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상인역량 강화와 상권 체질 개선 등 자생력을 갖춘 상권조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생활상권 활성화사업은 상인과 지역주민이 우리 동네 골목을 함께 살리는 것”이라며 “주민들의 수요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손님의 발걸음은 되찾고 주민·상인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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