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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가루병 저항성이 있는 씨 없는 수박‘ 올해의 우수 품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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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가루병 저항성이 있는 씨 없는 수박‘ 올해의 우수 품종에 선정
  • 전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9.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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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상을 수상한 피엠알아이조은(수박)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대한민국우수품종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피엠알아이조은(수박)’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소비라이프/전상록 소비자기자] 국립종자원이 ‘2022년 제18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을 선정했다.

대통령상에는 파트너종묘의 수박 ‘피엠알아이조은’, 국무총리상에는 아시아종묘의 청경채 ‘알피-1’과 제농 에스앤티의 양파 ‘킹콩’,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사과 ‘루비에스’ 외 4점 등이며 총 8점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파트너종묘의 ‘피엠알아이조은’ 은 국내외 유일한 흰가루병 저항성이 있는 씨 없는 수박(3배체)이다. 국내 씨 없는 수박의 약 47%를 차지한다. 당도(12~14브릭스)가 높고 식감이 우수하여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작년부터 스페인에 수출하고 있다. 2026년까지 약 45만 달러 종자 수출을 예상한다.

국무총리상에는 아시아종묘의 ‘알피-1(청경채)’이 선정됐다. 세계 어린잎 채소시장에 자색 잎으로 새로운 샐러드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유럽 등 9개국에 182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한국 품종의 우수성을 알렸다. 

국무총리상의 또다른 주인공은 제농 에스앤티의 ‘킹콩(양파)’이다. 저장성이 좋고 재배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종자 가격이 일본 수입 품종 대비 17% 저렴하다. 2017년부터 약 24억원의 종자 판매로 일본 양파 수입 품종을 대체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품종들은 소비자, 재배 농가 및 유통업자 모두의 선호도가 높은 것들이다. 기존품종의 품질을 개선하고 해외 수입 품종을 대체하여 국내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해외에 종자를 수출하여 국내 품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국립종자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우수품종 선정 대회다. 국내 육성품종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육종가의 신품종 개발 의욕을 고취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대회에는 식량․사료, 채소, 과수, 특용․버섯․산림, 수출 등 5개 분야에 총 22개 품종이 출품됐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서류심사와 출품인 공개발표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해 시장성, 기술 개선, 품질완성도, 종자 수출 등을 평가하여 14개 품종을 일차적으로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 소비자단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종합심사위원회가 소비자 기호도, 종자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심사하여 8개 품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8품종에 대한 시상식은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 가입 2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10월 6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개최 예정인 국제종자박람회에 수상 품종을 전시하고 수출 등 판로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종자원 조경규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올해 대한민국우수품종상에서 선정된 수상 품종에 대해서는 각종 행사에 전시 및 홍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우수품종을 적극 발굴하여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한층 더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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