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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높아지는 주담대 금리... 코픽스 9년만의 최고 상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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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높아지는 주담대 금리... 코픽스 9년만의 최고 상승폭
  • 이재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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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금리 201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연말쯤 기준금리 3%대 이를 것이란 전망도

[소비라이프/이재호 소비자기자] 코픽스가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7월 기준 2.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보다 0.52%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13년 2월(2.93%) 이후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2.9% 수치에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잔액 기준 코픽스는 7월 기준 2.05%로 전월 대비 0.22% 포인트 상승했고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월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 금리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하는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 값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조정하면 자금조달비용의 증감으로 이어지고 곧바로 코픽스 금리에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매달 새로운 자금으로 조달한 값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른 코픽스보다 금리에 빠르게 반영된다. 

다만 코픽스 금리가 계속 오르면 은행의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자연스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8월 17일부터 코픽스 상승 값을 반영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민은행은 연 3.92~5.32%에서 연 4.44~5.84%로 올랐고 농협은행은 연 4,01~5.01%에서 4.53~5.53%로 올랐다. 이와 더불어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승은 곧 빚을 내 집을 산 서민들의 이자부담으로 이어진다. 다만 앞으로 몇 차례 더 금리 인상이 예고되어 대출금리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앞으로 3차례 남은 금통위에서 각 0.25% 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올해 말에는 기준금리가 3%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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