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사상 최대 실적.... 은행의 사회적 책임론 대두
상태바
사상 최대 실적.... 은행의 사회적 책임론 대두
  • 김도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8.05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김도현 소비자기자] 시중 은행 4곳(신한, KB금융, 하나, 우리)이 지난해 대비 12조가량의 마진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중은행이 최근 금리인상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은행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자 마진, 예대마진(예금-대출 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른바 금리를 0.75%P ​증가시키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고, 그와 더불어 한국도 0.5%P 금리를 인상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우리·신한·하나· KB국민 등은 금년 상반기 이자 이익으로 약 15조 수익을 갱신하며, 전년 대비 이자수익이 약 21% 증가했다. 금리 인상으로 은행이 수혜를 보고 있으니,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은행의 자금 마련에 대한 의견이 나뉘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경제가 마비되면서 기업의 부진이 은행 실적 감소 이어져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3분기 4대 은행의 누적 실적은 약 1조 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들었다. 때문에 금리인상기에 은행들이 이를 만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은행이 실적 쌓기에 골몰하는 대신 대손충당금 확보를 강조하는 요구도 크다. 금융감독원은 올 하반기 은행들에게 대손충당금 개선 정책을 통지했다. 은행의 구조를 개선해 경기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실적으로 대손충당금이 부족해진 상황이고,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문제를 타진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의 실적 쌓기를 비판하는 입장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서민들의 고충이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성과급을 나눴다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은행이 실적을 쌓는 것을 지양하고, 서민과 경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것이다. 작년 동기 대비 최고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