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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도 프리미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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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도 프리미엄 시대
  • 김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6.1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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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에서 레시피 경쟁으로
솥밥, 곤약밥, 잡곡밥 등 선택 폭 넓어져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소비라이프/김수진 소비자기자] 즉석밥 신제품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크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첨단 과학 기술을 도입한 레시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식품업체가 ‘즉석밥 레시피’의 차별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식품업계가 출시한 즉석밥 제품을 살펴보면 솥밥, 곤약밥, 잡곡밥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든 고급 즉석밥 제품들이 눈에 띈다. 과거에는 흰쌀밥 제품 위주의 가격경쟁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레시피 경쟁’으로 변화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전복내장 영양밥’과 ‘소고기우엉 영양밥’, ‘흑미 밤찰밥’ 등 햇반솥반 신제품 3종을 추가로 출시해 햇반솥반의 라인업을 7종으로 늘렸다. 기존 햇반솥반이 야채 위주의 첨가물이 들어간 것과 비교해 신제품에는 고기, 해산물 등을 활용했다. 

오뚜기는 곤약쌀에 귀리·현미·보리를 섞어 칼로리를 낮춘 ‘곤라이스’ 3종 세트를 내놨다. 이색 컵밥 종류도 계속 늘리고 있는데 덮밥·전골·비빔밥·국밥을 포함해 20종류가 넘는다.

하림도 최근 프리미엄을 앞세우며 타사보다 20%가량 비싼 2000원대 즉석밥인 ‘더 미식밥’을 내놨다. 100% 국내산 쌀과 물로만 만들었고, 식품 보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넣는 식품 첨가물인 산도 조절제나 보존료를 넣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사진= 하림
사진= 하림

‘밥이 답이다’ 칼럼을 5년간 연재 중인 박성환 밥 소믈리에는 “빵이나 생수는 이미 프리미엄 제품들이 자리를 잡은 지 오래됐지만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밥은 아직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낮은 편”이라면서 “이번에 좋은 즉석밥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소비자 경험을 위한 행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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