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언제까지 오르나”... 소비자물가 14년 만에 최고
상태바
“언제까지 오르나”... 소비자물가 14년 만에 최고
  • 백지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6.08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소비자물가 5.4%↑
“6월 오름세 지속될 것”

[소비라이프/백지수 소비자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4년 만에 5% 대로 치솟았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07.56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5.4%가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8월 5.6%를 기록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 역시 2008년 9월 기록한 5.1%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각종 먹거리 및 에너지의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는 까닭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34.8%)와 가공식품(7.6%)을 비롯한 공업제품이 전년 대비 8.3% 올랐으며, 농축산물 역시 축산물(12.1%)을 중심으로 4.2% 오르며 오름폭이 커졌다.

또,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욱 체감하기 쉬운 생활물가지수는 6.7% 올라 2008년 7월(7.1%)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의 핵심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석유류 및 농산물 제외 지수) 역시 4.1%로 2009년 4월(4.2%) 이후 최고치다.

[통계청 제공]
제공=통계청

이미 충분히 오른 것 같은 물가이지만, 이달에도 5%대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및 국제 곡물가격 상승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적 물가 상승요인들이 지금 완화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달에도 상당 폭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