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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조절부터 당뇨식(食)까지... ‘구독식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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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 조절부터 당뇨식(食)까지... ‘구독식단’ 눈길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2.04.29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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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비율 고려해 설계
만성질환자 위한 식약처 권고 기준 적용
암환자, 고령자용 의료식도 선보일 계획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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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인턴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독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구독식단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풀무원은 업계 최초 개인 생애주기, 생활주기 등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돕는 정기구독 식단 ‘디자인밀(Designed Meal)’을 지난해 선보였다. 

디자인밀은 풀무원이 개발한 ‘211 식사법’에 따라 채소반찬 2팩, 단백질반찬 1팩, 밥 1팩 등 총 4팩을 1끼니로 구성한 식단이다. 211 식사법은 채소와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통곡물을 2대 1 대 1의 비율로 섭취해 당 흡수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돕는다. 더불어 장, 체중, 활동량, 대사 건강지표, 진단 병력, 식생활 등 개인의 건강 정보로 구성된 설문을 통해 개인 맞춤 식사 가이드와 식단을 추천한다.

맞춤식단은 3가지 유형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고려한 식단,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를 고려한 식단, 영양균형에 초점을 맞춘 식단으로 구성됐다. 디자인밀은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 가능하며 1회 2끼니 배송되고, 12끼니(14만 4,000원)와 24끼니(28만 8,000원) 식단으로 판매된다.

이 밖에도 풀무원은 당뇨환자용 식단인 디자인밀 당뇨케어밀플랜도 선보였다. 당뇨케어밀플랜은 채소반찬 2종, 단백질 반찬 1종, 잡곡밥 1종으로 구성됐다.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영양성분에 민감한 만성질환자를 위해 ‘식단형 식사 관리 식품’ 유형을 신설하면서 만든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조건(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 이하, 총 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 10% 미만 등)을 기준으로 만든 식단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도 자체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당뇨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한 간편식 형태의 정기구독형 식단을 선보였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인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 이하, 총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 10% 미만 등의 조건에 맞춰 개발됐다. 

식단은 한 끼당 5개 반찬을 제공하며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되는 간편식 형태다. 일주일(6끼) 또는 2주(12끼) 단위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해당 기간 동안 이틀에 한 번 새벽 배송으로 정기 배달된다. 

현대그린푸드 측은 “당뇨 환자에게는 건강한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일일이 영양학적인 부분을 챙겨가며 식사를 준비하기 어렵다“며 “이런 소비자 필요를 바탕으로 당뇨 식단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당뇨 식단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암환자용, 고령자용 특수 의료 용도 식품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설하는 유형에 맞춰 추가적인 식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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