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투자 대상 분산, 다변화 필요”
상태바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투자 대상 분산, 다변화 필요”
  • 양혜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28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라이프/양혜빈 소비자기자]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 연준(Fed)은 지난 3월 15~16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와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3년물 국채 금리가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2.505%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2014년 9월 5일(연 2.508%) 이후 최고치라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과 정치권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망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한편 3월 FOMC는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필요시 정책금리를 0.5%p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이후 연준 인사들의 긴축 선호 발언에 따라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도 확인되었다. 

일본 엔화 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격이 1달러에 120엔을 돌파한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를 방어할 수단으로 엔화를 사면 손해를 볼지도 모른다는 경고 또한 나오고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기준금리에 대해 올해 5월과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0.5%p) 올려 최종적으로 3%~3.25% 정도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투자환경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난 25일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공공기금 자산운용 담당자, 자산운용 분야 민간전문가 등과 ‘공공기금 자산운용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2020년 5월 기준 0.5%에서 22년 1월 기준 1.25%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공공기금 자산운용 실적의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가상승, 원자재 수급불안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국내채권 위주의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을 분산,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한 인플레이션 및 금리상승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