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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콜제품 342개 국내서 재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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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콜제품 342개 국내서 재유통
  • 정우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3.0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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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유아용품, 가전‧통신기기 순
리콜 제품 382개 중 38개 제품 재유통

[소비라이프/정우진 소비자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1년 해외 리콜제품 국내유통 모니터링 결과’ 2021년 한 해 동안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 382개가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한국소비자원이 시정 권고 조치했다.  

지난해 리콜된 제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식음료품’(158개, 41.4%)이었다. 유해물질 함유, 표시사항 미흡 (알레르기 유발물질 미표시 등)으로 인한 리콜이었다.

‘아동‧유아용품’(13.4%)의 경우 영유아나 어린이가 삼킬 시 질식 위험이 있어 리콜되는 경우가 많았고, ‘가전‧전자‧통신기기’(11.5%)는 과열‧발화 화상 위험이 있는 경우다.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124개 제품 중에서는 중국산이 49개(38.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산(24.6%), 영국산(7.9%) 제품이 차지했다. ‘식음료품’에서는 미국산 제품이 ‘아동‧유아용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 부문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 리콜 제품은 주로 국내의 오픈마켓,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유통된다. 국내에서 판매가 차단되더라도 다른 판매처나 판매 채널을 통해 재유통 되는 경우도 있다. 2021년 차단 조치한 해외 리콜 제품 382개 중에서는 38개(15.1%)가 다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직구, 구매 대행 사이트를 비롯한 온라인 거래가 지속해서 증가해 리콜제품이 국내로 유통될 가능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오픈 마켓 사업자들과 ‘자율 제품안전 협약’을 체결하였다. 협약에는 제품의 유통, 재유통 및 판매 차단, 특히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판매자 간 사전협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해외제품을 구매하기 전, 리콜제품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혹은 소비자 24에서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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