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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편의점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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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편의점 사업 접는다
  • 김강현 인턴기자
  • 승인 2022.02.09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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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플러스' 출점 10여 년 만에 철수
대형점포, 익스프레스 사업에 집중

[소비라이프/김강현 인턴기자] 각종 규제가 강화되고 편의점 경쟁이 심화되는 등 신규 출점 문턱이 높아지면서 홈플러스가 편의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편의점 가맹 사업에 뛰어든지 10여 년 만이다. 

홈플러스의 편의점 브랜드인 365 플러스/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의 편의점 브랜드인 365 플러스/사진=홈플러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365플러스 편의점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가맹사업을 위해서는 정보공개서가 필수적이므로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는 곧 가맹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다. 

365플러스는 지난 2011년 11월 서울 대치동에 1호점을 출점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장 수를 늘려왔다. 2016년 매장은 390여 개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편의점 경쟁 심화로 최근 수년간 빠르게 매장 수가 줄어 2020년 143개, 2021년 36개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기준 전국에 남은 365플러스 점포는 4곳 뿐이다. 

홈플러스는 편의점 사업 대신 대형마트 재단장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출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연계해 차별화할 방침이다. 편의점 인력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업무로 이관된다.

홈플러스는 현재 인천 간석점, 송도점, 청라점, 작전점, 서울 월드컵점 등 주요 대형 점포를 대상으로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장 점포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춰 식품 중심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카테고리별 전문 매장으로 꾸민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월부로 편의점 사업을 공식 종료했다"며 "향후 홈플러스 출점 확대, 신선 간편식 전문매장 전환 등 익스프레스 관련 사업을 더욱 집중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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