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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경기권 아파트값 하락…. 부동산 열기 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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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경기권 아파트값 하락…. 부동산 열기 식나?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2.01.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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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전도 아파트값 하락세
지방 분양시장엔 미달도 속출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기자] 역대급 상승 폭을 지속하던 집값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노원, 도봉, 강북지역과 경기 화성, 시흥, 성남, 수정구, 안양 동안구 등 경기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지역에서 8주 연속 매도세가 강세를 띠고 있으며, 매수 심리도 점차 더 얼어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도 약세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세종 지역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고 대전 집값은 2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새해 첫째 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평균 0.03%로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0.1%보다 하락했다. 전세 가격 역시 새해 들어 0.14%를 기록하며 지난해 0.22%보다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 세종시의 아파트값은 10.63% 떨어져 2012년 12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지난 3일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와 비교해 0.05% 하락, 전국이 0.03% 상승한 것과는 대조를 보이며 8주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전은 이번 주 -0.06%로 하락 전환했다. 지난 2019년 4월 -0.03% 이후 2년 9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집값이 고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강력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감소하면서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기간 지속된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이 맞물리면서 집값이 떨어지는 지역이 늘고 있다. 

지방에선 분양 미달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707개의 단지 가운데 미달이 발생한 곳은 117개 단지로 전체의 16.5%에 달했다. 미달이 발생한 단지는 모두 지방으로 미달률은 26.7%에 이른다. 

그러나 대선 후보들의 세금 정책, 공급 대책 등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 열기가 식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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