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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체험이 청소년 자아존중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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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체험이 청소년 자아존중감 높여
  • 성해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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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자원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사회적 유능성 상승, 스트레스는 낮춰

[소비자기자/성해영 소비자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이 벼를 활용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0월 21일∼11월 11일까지 매주 2번씩 2주간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중학교 1학년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벼 도정, 떡꼬치 만들기, 볏짚 놀이, 가마솥 한상차림, 약선 치유 등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벼를 활용한 체험활동이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감 회복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농촌진흥청은 농업체험이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감소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벼 이미지=픽사베이

심층 면접과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참여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수치(5점 만점)는 치유농업 경험 전 3.70에서 경험 후 4.01로 향상됐다. 사회적 유능성도 3.65에서 3.84로 상승했다.

특히 스트레스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스트레스 저항도를  맥파계로  측정한 결과 40.58bpm에서 56.58bpm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외부환경에 반응하는 신체 적응력이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다양한 치유활동으로 자연스레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으며 교사들도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수업에 임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였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어완선 푸르미 농장 대표는 “치유농업 활동은 참여자 간 교감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이 서로 교감과 신뢰가 쌓이면서 정서가 안정돼가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권도하 과장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국민,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량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의 효과를 검증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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