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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 승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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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 사용 승인 검토
  • 박세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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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임상 결과, 입원·사망 위험 88% 감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형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형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 승인을 검토 중이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박세영 소비자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승인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화이자사가 제출한 임상, 품질자료 등을 자세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치료제다. 기존 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화이자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의 2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팍스로비드는 증상발현 초기 하루 3번 2알씩 5일간 복용한다. 

화이자에 따르면 3상 임상 최종 분석 결과 고위험군이 코로나19 증상발현 후 사흘 이내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입원·사망 위험이 89%, 닷새 이내에 복용할 경우 8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약품의약청(EMA)은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일부 성인들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다만 부작용으로 설사, 구토 증상이 있으며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미크론 확산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천 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간편하게 복용 가능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가 도입되면 병상 운용에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해 국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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