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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기업, 메타버스 진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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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기업, 메타버스 진출에 속도
  • 배찬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13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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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자회사 설립해 개발 본격화
바이두, 오는 27일 메타버스 ‘시랑’ 공개
中 메타버스 상표 출원 한 달새 두 배

[소비라이프/배찬우 소비자기자]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을 융합하고 확장하는 개념인 ‘메타버스’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페이스북은 사명을 ‘메타’로 바꿨고, 애플은 4억 1000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이에 맞서 중국의 대표 인터넷 3사인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메타버스가 중국 IT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중국 내 대표 인터넷3사(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앞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사진=DEV
중국 내 대표 인터넷 3사(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본격적인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앞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사진=DEV

알리바바는 최근 약 1,000만 위안을 투자해 자회사 ‘위옌징싱성’을 설립했다. 위옌징성성의 사업 범위는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시스템 서비스, 공연 매니지먼트 등으로 ‘알리 메타버스’ 등 메타버스와 관련한 여러 상표를 등록하며 메타버스 사업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 역시 메타버스 관련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텐센트는 메타버스 관련 대표 기업 중 하나인 ‘에픽게임즈’의 지분 40%을 보유한다. 류지핑 텐센트 대표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메타버스는 흥미로운 분야로, 텐센트가 메타버스를 연구하고 개발할 수 있는 훌륭한 기술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텐센트 또한 중국 내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있어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두는 오는 27일 메타버스 서비스 ‘시랑’을 공개한다. 마제 바이두 부회장은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시랑’을 통해 AI 개발자 대회인 '크리에이트 2021'를 개최한다”며 “이번 대회는 중국 최초의 메타버스 행사로 동시에 10만 명이 접속할 수 있다”고 밝히며 중국 내 메타버스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다졌다.

중국 내 대표 인터넷 3사 이외에도 지난 달 26일 기준 중국 내 ‘메타버스’ 상표 출원 총량은 6400건에 달했으며, 960여 개 회사가 출원을 신청했다. 이는 9월 22일 기준 130여 개 기업, 10월 22일 기준 400여 개 기업이였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의 기업이 메타버스 사업 혹은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은 메타버스 산업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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