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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과, 오미크론에 40분의 1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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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효과, 오미크론에 40분의 1로 ‘뚝’
  • 성현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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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면역손실은 아냐… 부스터샷 필요
“백신은 오미크론 감염 시 위중증 예방해”
오미크론이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이 화이자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비라이프/성현우 소비자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가 기존의 4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를 실험한 결과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보건연구소(AHRI) 연구진은 초기 실험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항체 발생 수치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4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12명의 샘플로 실험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이 구축한 면역 기능을 일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면역 보호기능에 강력한 손실이 발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 기능을 완전히 피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알렉스 시갈 박사는 “항체가 많을수록 오미크론을 예방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아야 효과적인 면역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백신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 마이클 라이언 국장은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상대로 효과가 전혀 없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하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을 막는 효과는 크지 않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초기 연구 결과 백신이 지금까지 모든 변이에 대한 중증이나 입원 치료가 필요한 단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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