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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천 마스크로는 예방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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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천 마스크로는 예방 효과 없어…
  • 박세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2.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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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5(KF94) 마스크 써야 예방 효과 있어”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이다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박세영 소비자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서 N95 등급(우리나라 KF94) 보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CNN 의료분야 전문가인 리아나 원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방송에 출연해 “천 마스크는 얼굴 장신구나 마찬가지이고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쓰임새가 없다”고 주장했다. 

원은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N95 마스크 대신 세척이 가능한 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 것을 두고 ‘중요한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보건용 수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에서는 KN95 또는 N95(우리나라 KF94)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N95 마스크는 미국 국립산업 안전보건 연구원의 인증을 받은 마스크로, 매우 작은 입자를 95%까지 걸러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KF94 마스크도 평균 지름이 0.6㎛인 미세 입자를 94% 이상 차단하여 N95 마스크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에린 브로메이지 다트머스 대학교 생물학 교수는 “마스크는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령 코로나바이러스 1000개를 들이마셨을 때 코로나에 감염된다고 가정하면, 입자 50%를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로 시간 2배를 벌 수 있지만, 90%를 걸러내는 마스크는 시간을 10배로 늘릴 수 있다”며 높은 등급의 마스크가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임을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망사형이나 밸브형 마스크를 제외하고,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마스크라면 종류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코로나 확진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고성능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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