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불티나는 대체육 시장 공략나선 기업들
상태바
불티나는 대체육 시장 공략나선 기업들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1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 솔루션, 대체육 직접 투자 시작
SK, 美 대체육 기업에 1190억원 투자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각종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그린피스)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각종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그린피스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기자]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식품업계는 물론 대체육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풀무원은 이달부터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를 직접 개발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봐 그릴 전점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대체육 시장은 식물성 고기 판매액 14억 달러(약 1조 6600억원)를 달성하며 전년 대비 45% 성장이라는 급진적 발전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풀무원은 전망이 밝은 미국 대체육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청정원도 대체육이 들어간 식물성 만두를 개발해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동물 세포를 배양해 육류를 생산하는 방법에도 관심을 갖고 배양육 기술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 컷’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대체육 브랜드 ‘베러 미트’를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스타벅스 등에서 대체육 샌드위치 판매를 선보이고 있는데, 출시 3개월 만에 20만 개가 팔리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체육 시장을 주목하는 기업도 늘고있다. 한화그룹은 첫 대체육 직접 투자를 시작했다. 한화 솔루션은 농축산업계의 친환경 투자로 대체육 시장이 떠오르자, 한화의 주력 사업인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더불어 대체육 시장으로까지 관심을 넓혔다. 

SK는 대체육 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에 총 1,190억원을 투자했다. SK 회장 최태원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퍼펙트데이의 대체 아이스크림 사진을 업로드하며 맛을 칭찬하기도 했다.

식품업계가 추산한 국내 대체육 시장의 규모는 약 200억원에 그치지만, 기업 전반에 불고 있는 ESG 경영 확산이 더해져 신세계, CJ, 농심 등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대체육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