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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안내만 있었어도...” 진에어 전산 장애로 탑승객 이용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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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안내만 있었어도...” 진에어 전산 장애로 탑승객 이용 차질
  • 임강우 인턴기자
  • 승인 2021.11.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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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서버 둔 전산시스템 다운
전 항공편 지연 및 결항 잇따라
다른 항공편 이용할 수 있었는데... 소비자 분통

[소비라이프/임강우 인턴기자] 12일 새벽부터 진에어 여객 서비스 시스템 서버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진에어 항공기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고 있다. 진에어 홈페이지도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항공권 예매와 예약이 중단된 상태로, 진에어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제공=진에어 홈페이지 / 진에어 홈페이지도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항공권 예매와 예약이 중단된 상태로, 진에어를 이용하려던 승객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진에어 홈페이지도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항공권 예매와 예약이 중단된 상태다. 사진=진에어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경부터 진에어 여객 서비스시스템에 전산 장애가 발생해 체크인 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진에어는 전 직원을 동원해 공항 안내데스크에서 항공권 발권과 탑승 수속 작업을 수기로 진행하고 있으나, 이날 오전에만 국내와 해외로 향하는 여객기 50여 편이 결항 혹은 지연 운행됐다. 시스템 장애 복구가 늦어짐에 따라 이날 출발 예정이었던 진에어 항공편 120편 모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에어 첫 항공편인 아침 6시 50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김포 노선의 비행기가 지연돼 다음 연결편 승객을 이용하려던 승객들도 자동으로 발이 묶이는 등 연쇄적인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진에어 관계자는 “진에어 여객 서비스시스템 서버는 독일에 있는데 이곳 서버에서 장애가 생겨 현재 해결하고 있다”라며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회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여객기 6대를 지원받아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으나 다른 노선의 경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진에어 측은 12일 진에어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사전에 장애 상황을 알리지 않아 고객 불만을 더욱 키웠다.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서 김포로 가려던 A씨는 “항공사 측으로부터 사전 안내를 전혀 받지 못했고 공항에 도착해서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미리 상황을 전달받았다면 다른 항공사 표를 구하는 등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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