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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 美 에어포스원 기종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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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 ‘공군 1호기’ 美 에어포스원 기종으로 교체
  • 조영욱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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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보잉 747-400에서 보잉 747-8i로 교체
내년 1분기 교체 예정, 20대 대통령부터 이용 전망

 

대통령 전용기로 기존에 사용 된 '공군 1호기' 보잉 B747-400(위), 새롭게 교체 될 대통령 전용기 보잉 B747-8i(아래) 기종의 모습/사진=jtbc뉴스
기존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 된 ‘공군 1호기’ 보잉 B747-400(위), 새롭게 교체 될 대통령 전용기 보잉 B747-8i(아래) 기종의 모습/출처=jtbc뉴스

[소비라이프/조영욱 소비자기자]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한 대통령 전용기가 11년 만에 교체된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와 같은 기종으로 보잉 747 계열 최신형이다. 기존 전용기는 이달 말 G20 정상회의 참가를 끝으로 임무가 마무리된다.

기존 대통령 전용기였던 ‘공군 1호기’에 얽힌 일화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우고 UAE로 가던 중 동체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1시간 35분 만에 긴급 회항하였고, 혹시 모를 착륙 때 사고를 대비하여 연료를 모두 버리고 착륙했다. 당시 문제 원인으로 공기 흡입구 뚜껑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걸 확인한 뒤에야 100분 만에 다시 이륙해 정치적 이슈가 됐다.  

지난달 25일 정부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투입되는 기종은 보잉 747 계열의 최신형으로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이며, 최대 14시간에 1만 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B747-400 기종보다 동체는 6미터가량 길고, 운항 거리는 약 2300㎞ 더 길어졌다. 비행 속도도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중 가장 빠른 마하 0.86을 자랑한다. 다음 달 실전을 앞두고 보안 및 통신 장비를 개조해 외부 접근을 차단하고 군과 위성으로 직접 연결되는 국가지휘통신망을 갖췄고, 대통령 전용실과 침실을 비롯해 수행원실 내부 개조 및 외부 도색 작업도 마무리 했다. 

정부는 2010년부터 5년 단위로 전용기 임차 계약을 하고 있다. B747-400 기종은 지난 2010년과 2015년 두 번의 계약을 통해 지금까지 활용됐다. 2019년 세 차례에 걸친 입찰이 유찰되면서 지난해 5월 단독 입찰한 대한항공과 2021~2026년까지 3003억원에 B747-8i 임차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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