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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발리 가고 싶어? 서울서 만나는 발리 ‘발리인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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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발리 가고 싶어? 서울서 만나는 발리 ‘발리인망원’
  • 송채원 인턴기자
  • 승인 2021.11.0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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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구운 닭다리, 발리 특유의 소스로 맛낸 ‘아얌 바까르 삼발마따’
발리의 석양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발리인망원'을 추천한다. 출처 : 송채원 인턴기자
발리의 석양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발리인망원‘을 추천한다. 사진=송채원 인턴기자
발리의 석양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발리인망원'을 추천한다. 출처 : 송채원 인턴기자
ⓒ송채원 인턴기자

[소비라이프/송채원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지 벌써 2년이 돼간다. 백신 보급과 함께 자가격리 면제를 허용한 나라들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가 아직 문을 걸어 잠근 채 자유로운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여행을 못 가 답답하고 공허한 마음을 가득 채워줄 공간이 있으니 바로 망원동에 위치한 ‘발리인망원’이다.

‘발리인망원’은 발리 음식을 대표메뉴로 하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할 수 있는 라탄 거울과 발리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각양각색의 인테리어가 마치 발리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생소한 발리 음식 중 어느 메뉴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자신 있게 ‘아얌 바까르 삼발마따’와 ‘미고랭’을 추천한다.

‘아얌 바까르 삼발마따’는 불에 구운 닭다리와 발리 특유의 소스, 채소 반찬을 곁들인 메뉴다. 평범한 닭다리 메뉴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성인 두 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이다. 삼발마따는 인도네시아식 소스인데 아마 접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말 그대로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상큼하면서도 짭짤하고 향이 세지는 않지만  닭다리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특색 있는 소스다. 특히 미고랭이 나오기 전 입맛을 확 돋워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닭다리 밑에는 밥이 있는데 동남아 쌀을 이용해 발리 현지에서 먹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미고랭’은 발리인망원의 대표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리인망원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미고랭을 맛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미고랭은 인도네시아식 볶음면으로 에그누들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겉모습은 짜파게티와 비슷하지만 면을 한입 베어 문 순간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찰기가 없으면서도 쫀쫀하고 꼬들꼬들한 면은 달짝지근한 소스와 함께 어우러져 특이한 맛을 선보인다. 발리 해변을 걷다 우연히 들어온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한 메뉴다. 살짝 느끼해질 때쯤 같이 나온 양배추를 먹으면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가 속상한 사람들이 있다면 ‘발리인망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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