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페이스북 새이름 ‘메타(Meta)’
상태바
페이스북 새이름 ‘메타(Meta)’
  • 신재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01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커버그 “우리는 메타버스 회사”
사명 변경으로 이미지 변신 나서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심에서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중심으로 한 가상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 사진= 메타(페이스북)
‘메타(Meta)’는 기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중심에서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중심으로 한 가상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메타(페이스북)

[소비라이프/신재민 소비자기자]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한다.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현지시간 10월 28일 온라인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메타버스는 우리가 처음 소셜 네트워킹을 시작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새 회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Meta)’ 아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와츠앱이 모회사 산하로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내부 고발자 폭로 독점 논란으로 정치권과 언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에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더한 합성어다.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가상 세계에서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저커버그는 이번 온라인 연설에서 게임과 재택근무, 피트니스에서 메타버스를 적용한 모습을 소개했다. 여러 디지털 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친구와 가족과 소통하는 자신의 아바타로 시연했다. 또한 메타버스 확장을 위해 앞으로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들에게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공개했던 호라이즌 사업 부문과, 사용자의 안면을 수많은 센서로 인식하는 고성능 혼합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캠브리아‘, 컨트롤러 ‘EMG‘의 콘셉트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2019년에 호라이즌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공개한 이후 재택근무와 관련해 올해 8월 메타버스 ‘호라이즌 워크룸’ 데모 버전을 공개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착용하고 사용자의 디바이스와 연동을 시키면 워크룸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가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컨르롤러 EMG를 팔목에 부착해 타이핑이나 동작 행위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을 초대할 수 있는 호라이즌 홈과 게임을 직접 만들고 파티를 개최하는 호라이즌 월드가 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는 그동안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VR 연구 기업인 오큘러스를 2014년 20억 달러(약 2조 3030억원)에 인수하면서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더 큰 물결을 만들 것“이며 ”메타버스는 개인, 창작자, 개발자, 기업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