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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버블, 오늘(1일) 공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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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버블, 오늘(1일) 공모 시작
  • 이세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11.01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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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공모가 2만 6천원, 330만 주 발행
예상 경쟁률은 2001 대 1, 고평가 지적도

[소비라이프/이세은 소비자기자]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플랫폼 운영기업 ‘디어유(DearU)’가 오늘(1일) 주식 공모를 시작한다. 내일(2일)까지 이틀간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공모가 진행되고, 이 달 10일 코스닥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0원 28일 확정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디어유 주식의 확정 공모가액은 2만 6000원이고, 330만 주 발행돼 디어유의 모집총액은 858억원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는 지난 9월 제출한 희망 최대 공모가액인 2만 4000원에 비해 2000원 상향 조정됐고, 모집총액 또한 792억원에서 858억원으로 66억원 상향됐다. 일반 투자자 배정주식은 전체의 25%로 82만 5000주다,

디어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763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예상 경쟁률은 2001 대 1이다. 카카오페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714 대 1을 웃도는 경쟁률로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어유 공모를 두고 ‘고평가’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경 JYP엔터가 주당 5000원에 디어유 지분을 매입했고 다수 기관으로부터 주당 5000원 미만의 금액에 투자를 유치했었는데 단기간에 주가가 5배 이상 뛰었다는 지적이다. ‘메타버스’ 서비스 등 이목을 끌만한 신사업을 준비 중이긴 하지만, 기존 투자를 받은 지 얼마 안됐고 상장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버블 서비스 예시사진=디어유 공식 홈페이지
버블 서비스 모습
/사진=디어유 홈페이지

디어유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버블’, ‘리슨’ 등이다. ‘버블’은 올해 반기 기준 디어유 전체 매출의 93.19%를 차지하는 서비스로 팬과 아티스트의 1:1 소통을 중심으로 구성된 ‘월 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앱이다. 팬들은 수신을 원하는 그룹을 선택한 후 원하는 멤버 수 만큼 구독권을 결제하고, 그룹 내 개별 아티스트를 선택해 해당 아티스트로부터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

아티스트는 구독자 전체에게 수시로 텍스트, 이모티콘, 음성메세지, 사진, 동영상 등을 보내 자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고, 팬들은 아티스트로부터 개인 메시지를 받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버블은 현재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불가능하고 아티스트와 소통을 원하는 팬이 많아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약 120만명이 버블을 이용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은 약 130억원, 2021년 반기 매출은 170억원을 기록했다.

‘리슨’은 아티스트와 전 세계의 팬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팬의 게시글과 댓글 위주의 서비스다. 아티스트 게시글에 팬들이 반응을 남기기도 하고, 리슨을 통해 팬들끼리 2차 콘텐츠를 생산하기도 한다. 엔터테인먼트는 팬들을 대상으로 ‘공식 팬클럽’을 모집할 수도 있다. 공식 팬클럽은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가입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는 스페셜 키트, 팬클럽 전용 콘텐츠, 공연 선예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디어유는 버블을 채팅을 넘어서 다양한 형태의 소통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디어유는 ‘메타버스(Meta+Universe)’, ‘디지털 스토어’, ‘비디오 및 오디오 라이브 서비스’ 체계를 구축 중이다.

디어유는 플랫폼 사용자의 개인의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수요와 메타버스라는 신기술을 접목해 사용자들이 본인의 가상공간을 만들 수 있게할 것이라 전했다. 사용자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티스트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이 공간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고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 속에서 소비(쇼핑), 엔터테인먼트, 결제 기능을 구현하고 자체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현실 경제 세계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어유는 디지털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아이템을 판매할 계획을 알리며 아티스트와 팬의 일상적인 대화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다양한 답장 꾸미기 기능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아티스트의 현재 기분을 공유하고 팬덤과 아티스트의 교감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의도도 밝혔다. 라이브 서비스 도입 후에는 아티스트의 콘서트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아티스트 라이브 서비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브이라이브’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아티스트가 비디오와 오디오 중에 선택해서 송출할 수 있다. 라이브 서비스 외에도 채팅, 공식 팬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이라이브는 ‘팬쉽(VLIVE FANSHIP)’을 제외한 다수 콘텐츠가 무료지만 버블 라이브 서비스는 유료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디어유에 따르면 라이브 기능은 버블의 별도 부가 상품으로 판매하거나 구독을 장시간 유지한 충성 고객에게 혜택으로 제공하는 등 수익 창출 및 충성고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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