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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와 손잡는 은행권, 생활 밀착 금융으로 MZ세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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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와 손잡는 은행권, 생활 밀착 금융으로 MZ세대 노린다
  • 강예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9.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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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유통사와 금융+유통 콜라보 상품∙서비스 개발
2030년 “금융업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 해

[소비라이프/강예은 소비자기자]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은행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유통업계와 손잡고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고객 유치를 노리고 있다. 특히 금융과 유통의 결합을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유치 효과를 창출해낼 방침이다.

은행권이 유통업계와 업무 협력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이유는 생활 전반의 유통 데이터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서다. 은행과 유통사의 협업은 택배부터 편의점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GS리테일, KG이니시스와 함께 ‘GS페이’를 출시했다. GS페이는 GS샵, 마켓포 등 GS리테일의 디지털 플랫폼에 가입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원클릭 결제 서비스다./사진=GS리테일

우리은행은 택배 플랫폼 서비스 전문업체 파슬미디어와 ‘우리WON뱅킹’ 앱에서 보낼 택배를 예약·결제하고 받을 택배의 운송 상태를 조회할 수 있는 ‘My택배’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세븐일레븐과도 상생 금융 및 신사업 제휴 업무 협약을 맺어 경영주에게 낮은 금리로 제공했던 상생 대출을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경영주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월 GS리테일과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혁신금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에 선보일 미래형 혁신 점포는 전국 GS25 편의점에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양사는 편의점을 통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GS25의 상품 및 서비스를 연계한 MZ세대 대상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GS리테일, KG이니시스와 공동 개발한 ‘GS페이’를 출시했다. GS페이는 GS샵, 마켓포 등 GS리테일의 디지털 플랫폼에 가입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원클릭 결제 서비스다. 결제 시 상시 2% 적립 포인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맞춤형 쇼핑 정보도 제공한다. 향후 GS리테일의 모바일 앱인 ‘더팝’ 앱을 통해 가입하면 GS25나 GS더프레시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롯데쇼핑과 디지털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해 금융 라이브커머스, 빅데이터 기반 공동마케팅, 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라이브방송’에 진출한 하나은행은 3일 ‘롯데온’을 통해 Z세대 금융 플랫폼인 ‘아이부자 앱’을 주제로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업무 협약을 통해 CU 전용 ‘모바일 브랜치’ 운영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혜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MZ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에서 “MZ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2030년에는 금융업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가운데, 유비쿼터스 금융을 위한 채널, 금융 유통 기능 등이 핵심 성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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