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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볶음면, 비빔면 인기...시장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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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볶음면, 비빔면 인기...시장 경쟁 치열
  • 우종인 인턴기자
  • 승인 2021.08.1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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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시장 1400억원 규모 2016년 대비 55.5% 증가
농심, 볶음면 출시 3주만에 1100만개 판매로 화제

[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여름 더위가 지속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볶음면, 비빔면의 인기가 뜨겁다.

볶음면과 비빔면은 매년 여름 인기 메뉴다. 국물이 없어 시원하게 먹을 수 있으며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폭염으로 인해 뜨거운 국물 요리를 기피하면서 볶음면, 비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증가했다.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400억원으로 팔도 비빔면이 연간 판매량 1억 2500만 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오뚜기 진비빔면이 5000만 개로 2위를 차지했다./사진=팔도 홈페이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400억원으로 2016년 대비 55.5% 증가했다. 팔도 비빔면은 연간 판매량 1억 2500만 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뚜기 진비빔면이 5000만 개로 2위를 기록했다. 

비빔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농심을 비롯한 오뚜기, 풀무원, 삼양식품 등 주요 라면업계가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출시해 두 달 만에 200만 개를 팔았다. 농심이 지난 3월 초 출시된 배홍동 비빔면은 하루 약 15~20만 개씩 팔리며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하면서 지난 6월 오뚜기 진비빔면을 제치고 비빔면류 매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풀무원이 4월 정백홍 비빔면을 출시했고 삼양식품도 5월 삼양 비빔면을 출시했다.

비빔면과 더불어 볶음면도 인기다. 농심이 최근 출시한 신라면 볶음면은 약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10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 출시한 라면 중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신라면 볶음면은 신라면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볶음면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고, 기대감이 구매로 이어졌다. SNS 시식 후기는 9000여 개에 달했다. 볶음면과 비빔면 제품이 라면업계의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어 앞으로도 업체의 마케팅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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