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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식품 D2C플랫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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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식품 D2C플랫폼 열풍
  • 이은동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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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지와 소비자 연결하는 D2C 플랫폼 인기
중간 유통 단계 축소로 생산자 수익성 높아져

[소비자라이프/이은동 소비자기자] 신선식품 D2C(Direct To Consumer)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D2C란 생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식품 D2C플랫폼을 통해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자들은 D2C플랫폼을 통해 신선한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농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은 중간 유통 과정이 많아 생산자는 이윤을 남기기 어렵고, 소비자는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은 D2C플랫폼이 성장함에 따라 해소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전용 앱을 통해 싱싱한 농수산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공급자도 역시 혜택을 본다. 수산물의 경우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 생산자→산지위판장(생산지에서 남에게 맡겨 판매하는 곳)→도매상→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는 다단계 유통경로를 거친다. 하지만 식품 D2C 플랫폼의 등장으로  생산자→산지위판장→대행물류업체→소비자 경로로 생산물을 전달 할 수 있게 된다. 중간 유통 단계가 축소로 유통 마진이 줄게 되면서 신선식품 생산자는 수익성이 높아진다. 

신선식품 D2C 플랫폼이 성장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상거래 이용률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온라인 식품 시장 거래액은 약 43조원으로 전년 대비 16.7조 원이 증가했는데, 소비자들의 신선 식품 D2C이용률 증가도 한 몫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선식품 D2C 플랫폼은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를 잇는 역할을 넘어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축산 B2B 직거래 미트박스는 오뚜기와 협업해 전국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업체 선정, 거래처 확보 등을 하지 않고 본연의 신선식품 중개업에만 집중해 경쟁력을 갖췄다. 축산 D2C 스타트업 정육각은 콜드체인 기술(냉동냉장에 의한 신선한 식료품의 유통방식)로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며 소비자에게 육류를 전달한다. 단순한 유통에서 벗어나 플랫폼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한편 투자 업계에서는 신선식품 D2C 플랫폼 성장 가능성과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마켓에 870억원을 투자하는가 하면 우리은행은 수산 D2C업체 인어교주해적단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VC(벤처캐피탈)들도 신선식품 D2C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나서고 있어 당분간 D2C 플랫폼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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