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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의 전유물 양산...  MZ세대에게 재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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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의 전유물 양산...  MZ세대에게 재각광
  • 옥민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8.03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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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이 주 사용층이던 양산
고객 연령대 점점 낮아지는 추세

 

출처: pixabay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양산의 인기가 높아지고있다.
 사진=픽사베이

[소비라이프/옥민지 소비자기자]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양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이었던 양산이 남녀노소 애용하는 여름 필수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속되는 더위에 각종 SNS에서는 “양산이 없었다면 난 이미 타죽은 몸”, “양산 꼭 사세요…써도 더워 죽겠지만 안 쓰면 진짜 숨도 못 쉴 지경임”이라며 양산 쓰기를 추천하는 10, 20대들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구매한 양산을 찍어 올리거나 양산을 쓰고 외출하는 모습을 SNS에 업로드하는 등 양산 사용 인증도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양산이 젊은 층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MZ세대 내 양산에 대한 뜨거운 인기는 검색량 통계에서도 볼 수 있다. 검색어 트렌드를 보여주는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양산은 7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18일째 패션잡화 부문에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연령대별 통계에서는 20대가 양산 검색량이 제일 높았으며 30대가 2위를 차지했다. 기존 주 고객층이었던 40대는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산 재열풍 흐름으로 양산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은 이번 해 7월 양산 판매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신세계에서는 7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양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00% 이상 증가했다.

젊은 층에서 양산이 재각광 받는 것은 1980~2000년대 태생들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이점이 있다면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일단 사용하고 보는 MZ세대의 자유로운 성향이 양산의 재인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강원지부에 따르면 양산은 자외선과 적외선 열을 막아주어 체온을 내려주고, 불볕더위에 양산 사용 시 체감온도는 10℃, 주변 온도는 7℃가량 낮추는 효과 가 있다고 한다. 또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 손상을 막아줘 탈모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한편, 양산을 고를 때는 소재가 면이나 마, 실크 등을 이중으로 처리한 것이 열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 또한 겉면은 빛을 반사하도록 밝은 톤 컬러, 안쪽은 바닥에서 반사되는 빛을 흡수하는 어두운 컬러를 고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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