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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 단독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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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 단독 확보
  • 우종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6.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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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스포츠 콘텐츠 강화
네이버·카카오와 온라인 중계권 경쟁 벌여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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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우종인 소비자기자] 쿠팡이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내달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온라인으로 단독 중계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려면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중계권을 구매해야 한다. 쿠팡이 네이버, 카카오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쿠팡이 다음 달 열리는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 중계권 금액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수백억 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쿠팡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온라인으로 단독 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아마존의 아마존프라임처럼 쿠팡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회원제 서비스다. 로켓와우 회원은 월 2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쿠팡은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각종 스포츠 경기를 단독 중계하고 있다. 지난 4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뛰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중계했고, 2021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남자 축구국가대표 경기를 온라인으로 독점 생중계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은 당초 2020년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오는 7월 23일부터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는 준비 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기 위해 최근 일본을 찾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다음 달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기간 중 선수와 감독, 체육 단체 임·직원, 취재진과 방송 중계 인력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한다.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올림픽 온라인 중계업체의 수익이 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중계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셜의 제프 쉘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올림픽이 사상 최고 수익을 낼 것이라고 흥행에 대해 자신하기도 했다.

미국의 NBC 방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계약해 하계올림픽은 1988년부터, 동계올림픽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래 줄곧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행사했다. NBC 방송은 2020년까지 올림픽 중계권 계약을 연장한데 이어, 2014년 다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77억 5천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NBC 유니버설은 TV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OTT)인 피콕을 통해 도쿄올림픽 경기를 7천 시간 이상 중계할 것으로 예고했다.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쿠팡이 이번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스포츠 콘텐츠 강자로 떠오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한 쿠팡이 OTT와 같은 신규사업에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OTT 업계 후발주자로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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