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푸드평가] 송파구 숨은 맛집 '다이닝펍 윤익 '
상태바
[푸드평가] 송파구 숨은 맛집 '다이닝펍 윤익 '
  • 최예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12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크하고 캐쥬얼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음식을 한번에... 최초의 '바나나' 크렘 브륄레
최현석셰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장윤익 셰프'
출처 : 최예진 소비자기자
출처 : 최예진 소비자기자

[소비라이프/최예진 소비자기자] 송파구 경찰병원 맞은편 먹자 골목에 위치한 식당 ‘윤익 다이닝펍(YUNIK Dining Pub)’을 소개한다. 

음식과 다양한 주류가 준비돼 고객들이 주로 ‘파스타+소주’의 조합으로 많이 주문을 하는 캐주얼한 다이닝 펍이다. 종류마다 레스토랑 이름을 건 메뉴들이 눈에 띈다. 윤익샐러드, 윤익시그니처스테이크, 윤익스타일의 햄버거스테이크 등 오너셰프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메뉴를 시킨 후 에피타이저로 방문을 환영한다는 의미의 ‘Well-come dish’가 등장했는데 상큼한 샐러드와 후추가 뿌려진 베이컨이 함께 나왔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상큼한 맛이 식전 가볍게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신선한 칵테일새우, 블랙타이거새우와 조개, 쭈꾸미, 오징어 등 풍부한 해산물이 들어간 ‘해산물토마토스파게티’는 셰프의 특별한 홈메이드 토마토소스와 조개 육수로 맛을 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간이 밴 토마토 소스는 담백하면서도 해산물 특유의 짠 향과 잘 어우러져 풍미를 자아냈다. 탱글한 면과 오동통한 새우살의 식감이 더욱 감칠맛을 돋군다.
 
오너셰프의 이름이 걸린 메뉴 ‘윤익시그니처스테이크’는 60일 이상 숙성된 살치살로 두께가 상당하다. 수제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를 듬뿍 얹어 토마토숙주볶음과 깨소금을 올린 주먹밥을 곁들여 팬에 담아 내온다. 미디어 레어의 굽기로 구워진 스테이크 속은 핑크빛으로 육즙이 그대로 담겨 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부드러운 풍미의 육즙이 흘러나온다. 고기와 함께 고소한 기름으로 볶아진 토마토와 숙주를 함께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메인메뉴로 배를 채워가고 있을 즈음 셰프가 서비스메뉴로 고추잡채와 꽃빵을 건네온다. 간단한 메뉴조차 신경을 쓴 듯 각종 채소와 매콤한 소스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빵의 쫄깃함과 고추잡채의 감칠맛이 잘 어울려 양식으로 느꼈을 느끼함을 잡아줘 만족감이 높아졌다. 

후식으로는 이 펍에서 가장 사랑받는 바나나크렘브륄레를 주문했는데 생바나나를 반으로 쪼개 위에 설탕을 얹고 불로 설탕을 굳혀 만든 음식이다. 설탕이 코팅된 게 마치 중국 디저트인 탕후루가 연상되기도 하고 프랑스의 크렘 브륄레의 맛이 느껴지기도 하다. 바나나의 달콤함에 달고나 맛이 느껴지는 설탕코팅이 극강의 단맛을 자아낸다. 

완벽한 메인디쉬에 그치지 않고 독특한 에피타이저와 서비스 메뉴까지 더해져 즐거움이 더해졌다. 오너셰프인 장윤익씨는 이전 ‘엘본 더 테이블’이라는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최현석 셰프와 합을 맞추다 2015년 다이닝 펍을 개업한 것이다.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셰프의 요리실력을 한 번 경험해본 고객이라면 계속해서 찾게 되는 ‘나만 알고 싶은’ 장소가 된다.

캐쥬얼하고 독특한 분위기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음식까지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곳 ‘윤익 다이닝 펍’을 강력 추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