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무산 ··· 소비자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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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무산 ··· 소비자 영향은?
  • 김수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4.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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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실패로 인해 법정관리 재개
상장폐지 및 A/S 차질 우려

[소비라이프/김수정 소비자기자]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했던 쌍용차가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인 HAAH 오토모티브(이하 HAAH)의 인수 의향 표시로 살길을 찾을 것으로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HAAH의 인수가 좌절되며 다시금 법정관리 절차로 접어들게 됐다.

지난 12월 내부 유동성 위기가 도래하며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는 자율적으로 개선을 하기 위해 물밑에서 인수기업을 모색해왔다. 그 결과, HAAH가 잠재적인 투자자로 떠올랐다. 회생법원도 이를 인정해 기존 기업회생절차에서 법정관리를 최대 3개월까지 미룰 수 있는 자율구조조정 관리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그 후, 쌍용차는 HAAH 측과 협상을 거듭했으나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출처 : 쌍용차

이에 회생법원은 HAAH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보정명령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HAAH 측은 투자자금 외에 3,700억 원 상당의 공익채권까지 끌어안아야 하는 부분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즉, 현재 상황에서는 HAAH 측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투자 포기를 선언한 셈이다. 이에 쌍용차는 기존 '기업 매각을 통한 단기법정관리'라는 계획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쌍용차를 이용하는 소비자와 쌍용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큰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쌍용차 주식은 당장 상장폐지 위험에 놓여 있다. 쌍용차가 지난 2020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대해 거절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다. 감사를 담당한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라는 이유로 쌍용차의 사업보고서 거절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부채 증가로 부채가 자본을 뛰어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만큼 계속된 경영이 어렵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감사인의 의견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은 상장폐지 대상이다. 쌍용차가 정리매매가 시작하는 4월 13일 이전까지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소명을 하지 않는다면 쌍용차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퇴출당한다.

쌍용차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거나 구매 예정에 있는 소비자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이용 중인 차량이 단종될 경우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거나 수리 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단종될 경우에는 차량의 부품 수급이나 A/S 문제 차원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생겨 단종된 중고차의 시세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쌍용차 소비자들은 쌍용차의 지속적인 경영이 어려워질 경우 A/S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이에 쌍용차 측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 의무적인 부품의 보유 기한이 8년으로 정해져 있어 대부분 차종의 A/S는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경영상의 어려움이 A/S 서비스 제공 차질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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