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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파스타에 아날로그 감성 한 스푼, 성신여대 '쵸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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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파스타에 아날로그 감성 한 스푼, 성신여대 '쵸이양식'
  • 유한나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2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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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정석,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차
피자와 파스타 모두 수준급의 맛을 자랑해

[소비라이프/유한나 소비자기자] 따뜻한 분위기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마음껏 먹고 싶다면 성신여대 근처에 위치한 '쵸이양식'을 방문할 만하다. 

출처 : 유한나 소비자기자
출처 : 유한나 소비자기자

쵸이양식은 흰 간판 위에 특유의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성신여대입구역부터 길을 따라 3분 정도 걷다 보면 2층에 위치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테이블을 구분하는 흰 커튼을 볼 수 있다. 가게 내부가 넓지 않아 벽을 사용해 공간을 분리했다면 자칫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었을 텐데, 가벼운 소재의 커튼으로 분리와 개방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내부는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조도가 낮은 조명을 사용한 대신 한쪽 벽에 큰 통유리창을 두어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벽면은 레트로풍으로 장식되어 오래된 시계와 장식품들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자리에 앉으면 직접 그린 음식 그림이 담겨 있는 메뉴판을 볼 수 있다.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구현된 음식은 실물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또한 메뉴판, 냅킨 모두 따뜻한 갈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게에 감성을 더한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해를 품은 파스타'다. 달걀 노른자를 크림파스타 가운데 얹고, 접시의 반쪽에만 매콤한 소스를 뿌린 메뉴다.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접시 위에서 펼쳐지는 원색의 향연에 눈까지 즐거워진다. 베이컨 크림 소스를 기본으로 해 묵직하고 느끼한 맛 사이로 청양고추의 감칠맛이 끼어들어 담백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유의 느끼함 때문에 크림파스타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청양고추 첨가로 매운 음식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이 메뉴 선정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포테이토피자를 찾는 손님들도 많다. 길쭉한 감자튀김이 피자 위에 쌓여 있는 형태의 피자다. 달콤한 연유와 케이준 포테이토, 토마토소스를 함께 먹을 수 있어 달콤함과 짭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쫄깃한 도우 위에 바삭한 감자튀김으로 먹는 재미를 자랑하며 '자꾸 손이 가게 하는 메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피자 위에 파슬리 가루를 뿌려 보기에도 좋다. 피자가 네모 모양으로 잘려 나오기 때문에 먹기에도 편하다. 

쵸이양식은 양이 많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파스타와 피자 양도 타 가게에 비교해 상당히 많은 편이어서 가성비가 좋은 가게로 입소문이 나 있다.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감칠맛 나는 양식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쵸이양식은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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