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특화상품 기부 행사 진행,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
[소비라이프/김수정 소비자기자] 어촌 상품을 널리 알리고 어민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판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단체로 꼽히는 곳이 각 지역에 위치한 어촌특화지원센터이다.
본 지는 어촌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숙도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50~70대 주요 소비자 50명을 대상으로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중 약 40%의 소비자들이 어촌 상품에 대해 매우 친숙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약 3%의 응답자들만이 어촌 상품에 대한 낯선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어 많은 종류의 어촌 상품이 소비되는 우리나라에선 어촌 상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어촌 상품에 대한 친숙도가 높게 나타나는 결과에는 여러 단체의 깊은 노력 끝에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는 어촌이 1차산업인 어업 부분에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활동에 여러 부가가치를 더해 다양한 어촌 특화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센터이다. 이 센터는 지난 2021년 2월 5일 하루,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에서 어촌 특화상품 기부를 통한 수산문화 홍보 및 지역사회 활력 도모를 위한 특별장터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사업성과 평가’에서 받은 최우수상 포상금을 토대로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 기부 상품이 마련됐다. 아름다운 가게 동인천점 매장 안 특별장터 판매대 및 어촌마을 홍보부스 운영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기부된 상품은 마시안어촌계 및 마시안영어조합법인, 장봉어촌계 및 장봉영어조합법인, 영암어촌계에서 기증받은 지역 특화 상품으로, 이번 행사는 약 800여 개의 기증상품을 정가 대비 30~50%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또한, 고객 참여 기부 모금행사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 행사를 진행하며 참여 증정품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지역자활단체 제품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앞서 모금한 행사 기부금은 인천지역 보호 종료 아동 후원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의 김광호 대리는 “2021년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의 나눔 특별장터로 작년에 아름다운가게와 인천어촌특화지원센터의 자매결연 인연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앞서 좋았던 경험을 통해 올해 설맞이 특별장터를 개최하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특별한 취지보다는 세계어촌 마을이 4종류의 상품들을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셨는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기증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추진할 때 작년에 성과평가로 받은 포상금으로 이번 기증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으며, 어촌마을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사 오고 지역사회에 기증함으로써 어촌마을에서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어촌상품 소비자에게 말을 남겼다.
행사에 대해 아름다운가게 동인천점 실습생 남 모 씨는 “어촌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부가적으로 생산하는 물건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분들이 어촌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라며 “이러한 어촌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어촌을 활성화하고 이러한 활성화는 소비자의 더 넓은 선택권을 가져다주며 상생적 소비로의 한 발을 내디딜 밑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질 좋은 물건을 알리고자 하는 작은 어촌마을이나 다른 자영업자들의 노력은 우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선택이 주어진 현대 사회 속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소비를 지향하는 기업들이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당면했다. 어떤 것이 나와 타인을 또 나아가 환경을 지킬 수 있을지 생각하고, 찾아보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소비의 주체인 소비자가 현명한 소비를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과 소비자간의 서로 상생 가능한 소비 라이프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