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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이번 달 내로 국내 접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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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이번 달 내로 국내 접종 가능할까?
  • 김예닮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8 10: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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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화이자 백신 '특례 수입' 허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코로나 예방접종 가능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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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예닮 소비자기자]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통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일에 총 11만 7,000도스(약 6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 특례 수입을 허용했다. 일반적으로 40일이 넘는 정식 허가 기간을 거쳐야 수입이 승인되지만, 식약처와 질병관리청 그리고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 회의를 거친 특례 수입을 통해 정식 허가 기간을 거치지 않고 화이자 백신을 ‘국내 백신 1호’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 5일 국내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허가도 승인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치료제는 3차 임상시험 자료 통과를 조건으로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투여가 승인되었다. 다만 아직 임상실험의 참여자가 327명밖에 되지 않아 효과는 있지만 아직은 타 백신들에 비해 자료가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평이 있다.

화이자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초로 긴급 사용 목록에 올린 백신이다. 중앙방역 대책 본부에 따르면 화이자의 예방효과는 95%로 타 백신들보다 효과가 매우 월등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예방효과는 62%~70%, 얀센은 66%, 노바백스는 89.3%, 모더나는 94.1%이다. 화이자의 접종 횟수는 총 2회로 접종 간격은 21일이다.  

이번에 수입한 화이자 전량은 의료진에 접종된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화이자 백신이 승인된 나라에서는 만 16세 이상의 국민들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며 1분기에는 1천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분기에는 600만 명분의 얀센 백신과 2천만 명분의 모더나 백신 그리고 3분기에는 1천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수입하겠다고 밝혔다.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5,600만 분에 달하는 양으로 전 국민이 접종하기에 충분하며 이에 대해 정부는 집단 면역 형성이 최종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 직후부터 국민 대다수가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보관 방법과 유통 과정이 제조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백신인지에 따라 접종 장소가 다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타 백신들보다 보관 및 유통이 까다롭기 때문에 250곳의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아 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보관 및 유통이 수월하기 때문에 1만 개의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또한 영상 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접종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우선 접종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일반 성인(19~46세)은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니기에 올해 7월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며, 임산부와 소아•청소년은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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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봉 2021-02-08 12:49:10
숫자가 명확히 적혀 있어서 보기 편했어요. 하루 빨리 코로나가 없어지길 바랍니다. 좋은 기사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