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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데이터 혁신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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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데이터 혁신 기대감 높여
  • 김영록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2.0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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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한 AI 허브, 데이터 스토어 등 다양한 가치 창출 전망
금융, 의료, 유통, 교육 분야에서 데이터 혁신 이루어져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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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김영록 소비자기자] 국내 최초로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가 결성됐다. 이로써 민간 데이터 댐이 구축돼 금융, 의료, 유통 분야에 있어서 다양한 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지난 4일 SKT, 신한카드, GS 리테일 등 각종 빅데이터 보유 사업자들이 민간 데이터 댐을 설립할 계획을 밝혔다.

데이터 댐이란 물을 가두는 댐처럼 여러 곳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쓸 수 있도록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댐이 대량의 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처럼 데이터 댐은 빅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AI)를 생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대량생산되는 인공지능은 소비자들에게 금융, 의료,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혜텍을 제공한다. 금융, 통신, 산림 등 10개 분야 플랫폼에서 지난해 1,458종의 데이터를 이미 학습했으며 작년 데이터 활용실적만 57,793건으로 이번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인해 더욱 시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 댐 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이다. 이는 1930년대 경제 대공황 당시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실시한 뉴딜 정책인 후버 댐 사업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 후버 댐 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토목공사는 대량의 일자리와 전기를 생산해내 주저앉은 미국 경제를 재건했다. 이처럼 데이터 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저성장을 극복해 내겠다는 비전이 있다. 

데이터 댐의 사례로 ‘투파더’, ‘인공지능 화물 인식 자동화 시스템’, ‘위더스 유방암 임상 데이터’, ‘통합 데이터 지도 서비스’, ‘AI 허브’, ‘이레아이레스 인공지능기반 스마트 팜 원격 지원 플랫폼’, ‘에이트테크 인공지능 폐기물 인식 및 분류 시스템’가 있다. 사회적 기업인 ‘투파더’는 민간 데이터 중 금융 플랫폼에 축적된 전국의 아파트 관리비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전기요금 절감 컨설팅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한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절약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물류창고 내 구조물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화물 인식 자동화 시스템으로 물류 자동화 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소비자들은 최적의 동선으로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위더스 제약'은 국립암센터, 연세 암병원, 건양 대병원 등 민간 데이터 댐 중 헬스케어 혁신 플랫폼에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항암제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질의 데이터 축적으로 인해 신약 개발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신약 소비자들은 보다 나은 의료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 통합데이터 지도 사이트에서는 29만 건의 과학 산업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데이터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소비자는 각 플랫폼의 데이터를 더욱 쉽게 검색하고 활용 가능하다.

민간 데이터 댐 활용 사업의 일환인 AI 허브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지난해까지 21종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됐으며 올해 170종 이상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교육 서비스 소비자들은 보다 접근성이 용이한 환경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레아이레스는 데이터 바우처에서 민간 데이터 댐에서 작물 재배 환경 데이터를 지원받아 인공지능 스마트 팜 원격 지원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500여 개의 농가에 시험 적용한 결과 효율적인 비료 농도조절을 통해 농가 소득이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들 또한 양질의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에이트 테크에서는 민간 데이터 댐에서 폐기물 이미지 가공데이터를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폐기물 인식 및 분류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수작업 대비 작업속도가 1.7 증가 및 폐기물량 감소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세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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