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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피자비토랩, 유쾌한 이름과 훌륭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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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피자비토랩, 유쾌한 이름과 훌륭한 맛
  • 박민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2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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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도우와 풍부한 토핑과 치즈
탱글한 새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는 피자

[소비라이프/박민준 소비자기자] 고소한 치즈와 풍부한 토핑으로 부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피자비토랩을 추천한다.

부산에서 시작한 피자 브랜드, 피자비토랩은 한때 '사장의 실수'와 '알바의 실수' 같은 재밌는 메뉴 이름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여느 프랜차이즈와 비슷하게 피자를 메인 메뉴로 두고 스파게티나 치즈볼과 같은 사이드 메뉴로 구성된 메뉴판을 살펴보면 유쾌한 이름이 눈에 띈다. 네 가지 토핑을 얹어둔 '실수' 피자들과 '묻고 페퍼 더블로 가'와 같은 피자들은 음식을 주문하기 전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피자 한 판의 가격은 14,000원부터 시작했다. 피자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졌으며 제일 비싼 피자의 가격은 23,900원이었다.

몇 년 전, 식자재 원산지 표기에 대한 법적 의무가 강화되고 소비자들의 재료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피자비토랩은 최근의 트렌드에 맞게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위해 직접 개발한 수제 도우와 수제 소스를 사용하고 있다. 피자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치즈는 건국우유에서 공급받는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했다. 

피자를 주문하니 피클과 핫소스, 파마산 가루가 같이 배송됐다. 갈릭디핑소스는 추가로 주문해야 했다.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언더더씨' 피자에는 두툼한 도우 위에 탱글탱글한 새우가 많이 올려져 있었으며 올리브와 소시지, 야채도 풍부한 치즈로 덮여 있었다. 바삭한 도우 가장자리에는 치즈가 올려져 있어 피자 가장자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새우가 많이 들어가 비릿함이 느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비릿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새우의 탱글한 식감은 피자의 소스와 어울려 식욕을 돋구었다. 풍부한 치즈와 도핑은 피자 조각을 들어 올릴 때부터 묵직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칠리소스가 뿌려져 느끼함을 중화시켜줬으나, 치즈가 많아 느끼함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부담감을 느낄 수 있어 보였다. 선호에 따라 핫소스나 피클을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피자의 맛을 극대화시켜주는 갈릭디핑소스는 피자비토렙의 수제 소스로 시중에 판매되는 갈릭디핑소스보다 시큼한 맛이 덜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언더더씨 외에 다른 메뉴들도 가격에 비해 풍부한 토핑과 두툼하면서도 바삭한 도우로 구성된 피자는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기 충분했다. 특히, 4가지 토핑이 얹힌 '실수'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름의 피자는 피자비토랩만의 독특한 토핑과 다양한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부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시작해 동남권 수많은 지역에 체인점을 낸 피자 브랜드 피자비토랩은 어느새 부산을 넘어 수도권에도 여러 체인점을 냈다. 유쾌한 메뉴를 보면서 웃음을 나누고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지치고 힘들었던 하루를 포만감과 유쾌함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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