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평균 도매가격 상승...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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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평균 도매가격 상승...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1.01.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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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 최저로 인한 쌀 평균 도매가격 상승...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 달성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원료곡 공급하기로 밝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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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지난여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2020년 쌀 생산량이 전년 대비 6.4% 급감했다. 이는 쌀 도매가격 및 소매가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2020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쌀 예상 생산량은 363만 1천 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1월 '2020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서 2020년 쌀 생산량은 350만 7천 톤으로 전년 대비 6.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상 감소 폭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결과이다.

쌀 생산량이 급감한 원인으로 장마와 태풍을 꼽고 있다. 지난해 여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강수량이 늘었고 일조시간이 줄어들어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 또 9월 초 태풍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낮아져 낟알이 익는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쌀 도매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KAMIS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8일 쌀 20kg의 도매가격은 56,240원으로 1년 전 도매가격 47,100원보다 19.4% 상승했다. 11일 쌀 20kg의 소매가격은 59,733원으로 1년 전 소매가격 51,755원 대비 15.4%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 유통 업체의 원료곡 확보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21년 정부양곡 공급 예정 물량 중 18만 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11일부터 지난해 수확기 산물 벼로 매입한 공공 비축미 8만 톤을 산지 유통 업체에 인수하기로 했다. 잔여물량은 올해 6월까지 시장에 나눠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료곡 공급은 산지 유통 업체뿐만이 아닌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수출 통계 실적 집계 결과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26.9% 상승하여 역대 최고 수준인 137.6백만 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108.4백만 불이었던 것에 비하면 26.9%가 증가한 것이다.

수출실적을 조사한 쌀 가공식품의 품목으로는 쌀 과자, 곡물가공품(가공밥, 떡류), 쌀국수, 쌀음료, 전통주, 기타 곡물 조제품이 있다. '쌀 가공식품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 냉동 볶음밥, 즉석밥 등 가공 밥류의 수출실적은 19년도 34.7백만 불에서 32.2% 상승한 45.9백만 불로 집계됐다. 또 떡볶이를 비롯한 떡류의 수출실적은 19년도 34.3백만 불에서 56.7% 상승한 53.8백만 불로 집계됐다. 쌀 가공식품의 수출 증가는 가정간편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쌀 가공식품 시장의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부터 쌀 가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해왔다. 20년에는 317천 톤을 공급했다. 농림식품부 지성훈 식량산업과장은 "쌀 가공식품 수출 증가는 쌀의 수요기반 확대를 통해 국내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세에 있는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한 판촉 및 홍보 등 다각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쌀 생산량이 최저를 기록하며 쌀 도매가격 및 소매가격은 상승하여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반면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최고치를 달성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쌀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유통 업체에 6월까지 18만 톤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쌀 가공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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