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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시원한 메밀과 따뜻한 만두를 함께 먹고 싶다면? ‘청실홍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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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시원한 메밀과 따뜻한 만두를 함께 먹고 싶다면? ‘청실홍실’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1.01.06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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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한 생면과 개운한 육수의 조합이 핵심
얇은 피와 육즙 가득한 소가 만두의 완성도 높여

[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추운 겨울에도 사랑받는 시원한 메밀국수와 푸짐한 수제만두를 맛볼 수 있는 40년 전통의 맛집 ‘청실홍실’이 있다. 

1979년 작은 분식집으로 시작한 청실홍실은 정통 메밀국수와 수제만두 전문점이다. 메밀국수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육수의 맛과 면의 식감이 일품인 이 가게는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는 ‘정석’을 보여준다. 1

맛의 비법은 무엇보다 ‘육수’이다. 멸치와 생강, 바지락과 다시마로 정성스럽게 우려내어 인위적인 짠맛이 없으여 신선하고 개운한 맛이 강하다. 적당히 자극적이면서도 구수한 맛이 더해져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독성 강한 국물맛을 완성한다. 

특별히 추가적인 재료로 간을 더하지 않아도 메밀국수와 조합이 훌륭하지만, 개인의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국물의 맛을 달리할 수 있도록 무즙과 파, 겨자 등을 테이블마다 비치해두었다. 메밀국수를 처음 먹어본 사람들을 위해 ‘맛있게 먹는 방법’을 매뉴얼로 정해둔 것도 친절함이 돋보였다. 어떤 재료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육수의 맛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것도 맛의 재미를 경험하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청실홍실에서는 크게 메밀류, 만두류, 우동류를 판매 중이다. 이중 대표메뉴인 판모밀을 주문하면 2개의 메밀 덩어리가 통으로 나온다. 생면 형태로 제조되어 신선하고 쫄깃한 면발을 유지하고 있다. 면 한 젓가락을 들어 자신이 제조한 육수에 담근 후 바로 건져 먹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국물이 충분히 배 육수와 면의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냉모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살얼음 특유의 시원함이 면에 쫄깃함을 더한다. 

판모밀뿐 아니라 비빔메밀국수와 각종 만두도 꾸준히 인기 메뉴이다. 비빔국수는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특유의 새콤함을 더한 소스가 면발과 어우러져 기분 좋은 맛을 경험하게 한다. 특히 무와 파, 당근 등의 야채가 듬뿍 올라가 아삭하면서 건강한 청량감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비빔국수 역시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판모밀과 같이 시켜 번갈아 가면서 먹기 좋다. 

만두는 청실홍실이 단연 자랑하는 메뉴이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빚는 만두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만두소의 육즙과 만두피의 쫄깃함을 핵심으로 추구한다. 청실홍실의 만두는 얇고 쫄깃하여 많이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육즙이 가득해 든든한 포만감도 준다. 통만두와 김치만두가 기본메뉴이며, 계절 메뉴로 사골만둣국과 얼큰만둣국도 선보인다. 

체인점으로 전국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실홍실’은 계절 상관없이 메밀과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스러울 한 끼를 제공한다. 양도 충분하기 때문에 가족, 친구, 연인과 메뉴 하나씩 시켜 나눠 먹으면 배부른 식사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매장 안 식사가 지양되는 시기이기에 배달을 이용해 집에서 편하게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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