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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정갈한 일본 가정식 덮밥, 마포구청역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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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정갈한 일본 가정식 덮밥, 마포구청역 '동동'
  • 김혜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2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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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밀집된 마포구청역
찾았다, 분위기 좋은 동네 혼밥 맛집
출처 : 김혜민 소비자기자 제공
사케동과 불고기동

[소비라이프/김혜민 소비자기자] 직장인을 비롯한 사회 초년생이 밀집한 마포구청역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곳이다. 마포구청역 근처에서 바쁜 점심시간 속 간편하면서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맛집은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 정갈하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아 혼밥이 가능한 마포구청역 맛집인 '동동'을 소개한다.

동동은 일본 가정식 덮밥집이다. 최근에 오픈하여 외관과 내부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짙은 원목 테이블과 주홍빛 조명이 주는 따사로운 느낌이 추워진 날씨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는 기분이다. 직장인 단체 손님은 물론 혼밥을 하는 손님도 꽤 많으며 대체로 붐비지 않고 조용한 식사 분위기라 부담스럽지 않은 곳이다.

덮밥류 메뉴가 총 4가지, 면류 메뉴가 총 4가지다. 덮밥 메뉴로는 치킨 데리야끼 동, 매콤 가지 동, 사케 동, 불고기 동(간장 맛/고추장 맛)이 있으며, 면류로는 백명란 크림우동, 동동 소바, 청귤 소바, 쉬림프 샐러드 우동이 있다. 모든 덮밥 메뉴는 기본적으로 장국과 함께 제공되며 일정 금액 추가 시 샐러드, 오늘의 반찬, 수제 고로케가 포함된 정식으로 즐길 수 있다. 사이드 메뉴에는 파소스 가라아게, 윙데리야끼, 연어사시미, 파티세트, 고로케, 미니 가라아게가 있다. 

치킨 데리야끼 동은 특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바짝 졸인 쫄깃한 닭 다리 살과, 크리미한 에그 스크램블, 그리고 불맛 나게 볶은 청경채가 환상의 조화를 자랑한다. 매콤 가지 동의 경우, 매콤한 고기 소스 위에 겉바속촉 가지 튀김과 연근, 토마토, 브로콜리가 올라가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메뉴다. 가지의 경우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이곳의 가지 튀김은 무난하게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할 맛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는 장점이 있다. 사케 동은 그날그날 허브로 마리네이드한 신선한 연어로 만들며, 불고기 동은 불맛을 살려 볶은 대패 삼겹살과 달콤 짭조름한 특제소스가 어우러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부담 없는 메뉴다.

백명란 크림우동은 풍미 가득한 생크림 소스에 버섯, 마늘종, 저염 백명란이 살짝 올라가 여성과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동동 소바는 특별한 야끼오뎅이 통째로 들어가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낸다. 동동에서 직접 끓인 특제 육수를 사용하여 더욱더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비주얼이 압도적인 청귤 소바의 경우, 상큼하고 향긋한 청귤이 소바위에 동동 올라가 있어 눈과 미각 모두를 상큼하게 잡은 메뉴다. 쉬림프 샐러드 우동은 통통한 새우와 신선한 채소를 듬뿍 넣어 매장에서 직접 만든 고소한 참깨 레몬 소스로 버무려 산뜻한 맛을 선사한다. 샐러드 우동은 정식 선택 시 샐러드 대신 주먹밥이 나간다. 

동동의 음식은 특별히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아 누구나 좋아할 만한 달콤함과 매콤함을 즐길 수 있으며, 한 그릇 요리라 깔끔하고 손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정식 메뉴에 포함된 수제 고로케가 별미다. 속이 꽉 찬 부드러운 감자가 따끈따근하게 나와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곳, 혼자서도 식사 해결이 가능한 정갈한 음식점을 찾는다면 마포구청역 가정식 동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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