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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통오징어 튀김과 떡볶이를 한번에, 한양대 ‘찡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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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통오징어 튀김과 떡볶이를 한번에, 한양대 ‘찡떡’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1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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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부터 일요일은 자정이 넘는 시각까지 운영
배달 소요 시간도 적어 자취생 사이에서 인기
찡떡의 '오찡떡'
찡떡의 '오찡떡'

[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한양대학교 정문 옆 사근동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찡떡’이라는 가게를 볼수 있다. 이곳은 바로 한양대학교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통오징어 떡볶이집이다. ‘찡떡’은 체인점이지만 한양대점이 유별나게 맛있다.

주로 배달을 하는 가게다.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배달 앱으로도 주문할 수 있고 포장 주문 시 4,000원 할인도 해준다. 하지만 직접 가서 먹는 걸 추천한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통오징어 튀김과 쫄깃한 떡볶이를 바로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오찡떡이다. 가격은 17,000원으로 일반 떡볶이보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찡떡에는 통오징어 튀김이 통으로 들어있고 떡볶이 양도 4명이 나눠 먹을 정도로 푸짐하다. 게다가 치즈도 오징어 튀김 위에 듬뿍 뿌려져 있다.

맵기는 20%~100%까지 결정할 수 있지만 100%는 정말 매워서 속이 아릴 수도 있다. 맵기는 50%가 딱 적당하고 비엔나소시지나 햄을 추가해 먹어도 맛있다. ‘오찡떡’을 시키면 가끔 쿨피스도 같이 준다. 떡볶이를 시켰는데 너무 맵다면 쿨피스를 마셔  속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떡볶이 맛은 엽기 떡볶이와 신전 떡볶이가 합쳐진 맛이다. 초등학교 앞에서 팔던 컵떡볶이보다는 확실히 더 자극적인 맛이다. 오징어 튀김은 아주 바삭하고 후추 맛이 많이 난다. 오징어 튀김은 대형 튀김 가마솥에서 찡떡만의 노하우로 손수 튀겨내는 튀김이다. 게다가 매일 깨끗한 새 기름으로 교체하기 때문에 오래된 기름 냄새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징어를 감싸고 있는 튀김옷에서는 고소한 맛만 느껴지고 간도 딱 적당하다.

‘찡떡’의 특이한 점은 술도 판다는 점이다. 메뉴판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소주와 맥주를 판다. 술과 같이 떡볶이를 먹어도 잘 어울린다. 탕 종류도 팔기 때문에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다면 어묵탕이나 누룽지탕을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가격도 저렴해 안주로 적합하다.

가게 안에서 먹을 때는 떡볶이 위에 오징어 튀김을 올려주지만 배달이나 포장 같은 경우에는 튀김과 떡볶이를 따로 준다. 튀김이 눅눅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인다. 배달 소요 시간도 매우 적어서 주변 대학생들의 만족감이 높다.

‘찡떡’은 모든 요일 다 영업을 하고 목요일에서 일요일은 새벽 12시 30분까지 연장 영업을 한다. 늦은 밤에 배가 출출할 때 혹은 갑자기 떡볶이와 술이 동시에 끌릴 때 야식으로 먹기 딱 좋다. 맵기를 원하는 정도로 선택할 수 있고, 통오징어 튀김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튀김과 사리를 팔고 있으니 자극적인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찡떡'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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